메뉴 건너뛰기

해외 간편결제 활성화로 서비스 수요 줄어
카카오페이, 해외 QR결제 확장에 집중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와 제휴해 해외 간편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그동안 해외여행객에게 제공해 온 출국 전 환전 서비스를 6년 만에 종료한다. 해외에서도 환전 없이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가 활성화되고 있고, 그동안 환전 서비스를 지원해 온 은행 측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어갈 이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4월 1일 자로 해외 출국 전 환전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금까지 환전 서비스를 협력해 온 KEB하나은행과 제휴가 종료된다. 4월부터는 신규 환전과 환전 선물하기, 목표 환율 도달 시 자동 환전하기 서비스의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미 환전을 신청한 외화를 원화로 바꾸거나, 외화 계좌이체 등은 이용할 수 있으나, 차례로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의 환전 서비스는 2019년에 처음 시작됐다.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외화 환전과 보관, 재환전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과 협력해 시작한 서비스다. 당시 환전 서비스는 출시 10개월 만에 거래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나은행은 기존에 은행과 거래가 없던 고객도 하나은행과 접점을 만들고 핀테크사와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자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전 수요 자체가 줄고 각 사가 다른 해외 결제 방식을 지원하면서 협업수요가 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해외 결제사들과 협업을 통해 환전 없는 QR간편결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QR간편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별도의 등록이나 환전 과정이 필요 없어 편의성이 높다.

하나은행 측에서도 지난해부터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지원하면서 협업 수요가 사라졌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모바일 환전을 통해 현금 없는 여행을 지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2024년 말 기준 가입자 수는 700만명을 돌파했으며, 58종 통화 무료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계약기간이 끝난 상태에서 카카오페이 자체 해외결제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 보니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환전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추가로 다른 곳과 제휴를 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이달 말일까지 신청하는 건에 대해서는 4월로 넘어가도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39 “군, 12·3 계엄 때 유통기한 지난 전투식량 가져와” 랭크뉴스 2025.03.03
43538 美 증시 변동성 속 ‘줍줍’…“3월 다시 상승 전환” [미국 증시 붕괴론②] 랭크뉴스 2025.03.03
43537 3%대 예금 실종… 5대 은행 예대금리차 2년반 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5.03.03
43536 '세컨드폰 논란' 선관위 전 사무총장, 국민의힘 보궐 예비후보 경선" 랭크뉴스 2025.03.03
43535 한동훈 "상속세, '진짜 부자' 대상… 李, 당장 법 개정 논의하자" 랭크뉴스 2025.03.03
43534 美 증시, '빅쇼트'의 전조인가…월가에 퍼지는 붕괴론 [미국 증시 붕괴론①] 랭크뉴스 2025.03.03
43533 버핏도 트럼프 관세 비판…"상품에 대한 세금" 랭크뉴스 2025.03.03
43532 檢이 불기소 결정한 신문조서…법원 "고소인 대응 위해 공개 필요" 랭크뉴스 2025.03.03
43531 분노 증폭하는 소셜미디어,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부추겨 랭크뉴스 2025.03.03
43530 트럼프 "가상자산 전략 비축 추진하겠다"…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포함 랭크뉴스 2025.03.03
43529 "정장 있긴 하냐?" 젤렌스키 조롱한 기자…정체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5.03.03
43528 韓도 뛰어든 상속세… ‘최고세율’은 침묵 랭크뉴스 2025.03.03
43527 "美, 30년간 군함 조달에 매년 42조 투입…K조선 수주 기회" 랭크뉴스 2025.03.03
43526 “서울 전세 들어갈 돈 없어요” 1인 가구 몰리는 이 곳 랭크뉴스 2025.03.03
43525 “더운 여름 오기 전 에어컨 사전점검 받으세요” 랭크뉴스 2025.03.03
43524 [단독] 40년 전 독서실서 영장 없이 끌려갔다… 법원 "불법 구금, 재심해야" 랭크뉴스 2025.03.03
43523 이재명 50%, 김문수 31.6%…양자 대결서 오차 밖 우세 랭크뉴스 2025.03.03
43522 불기소한 사건 수사기록 공개 거부한 검찰...법원 “고소인 대응 위해 공개해야” 랭크뉴스 2025.03.03
43521 연매출 200억 고사한 'EBS한국사 1타 강사'…23년 무료강의 왜 랭크뉴스 2025.03.03
43520 이준석 “삼성 반도체 하락이 ‘주 52시간’ 때문? 경영실패 변명일 뿐” 랭크뉴스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