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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4일까지 강수 이어져…강원·경북 산지·동해안은 5일까지
전국에 강풍·전 해상에 거센 풍랑…해안은 '너울' 주의


고립 차 빼내는 주민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린 3일 강원 강릉시 교동의 도로변에서 한 주민이 눈에 갇힌 차를 빼내고 있다. 2025.3.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간밤 강원산지를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과 경북북부에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4일까지 전국에 비와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강원엔 10∼30㎝(강원산지 최대 40㎝ 이상), 경기동부·충북·경북북부엔 5∼15㎝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 적설(최심신적설)을 보면 강원 고성 향로봉과 인제 미시령 49.6㎝와 44.1㎝, 경북 울진(금강송면)과 문경 24.0㎝와 15.6㎝, 충북 제천(덕산면) 12.7㎝, 경기 가평(북면) 10.2㎝ 등이다.

대설특보 속 강릉에 많은 눈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일 밤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다. 2025.3.2 [email protected]


같은 시간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삼각봉 82.0㎜, 경북 봉화와 울진 49.3㎜와 44.7㎜, 강원 고성 진부령과 태백 48.7㎜와 43.4㎜, 세종(전의면) 42.5㎜, 충북 충주 35.4㎜, 경기 화성(향남읍)과 이천 35.0㎜와 33.5㎜, 서울 22.0㎜ 등이다.

강수량은 눈과 비 등 구름에서 땅으로 떨어진 모든 물의 양을 말한다.

3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나 눈이 이어지겠다.

전북남부·경북남부·경남은 오후까지, 강원산지·강원동해안·경북북부·전남·제주는 밤까지 강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강원동해안·산지 10∼30㎜, 영남 5∼20㎜, 충청·호남·강원내륙 5∼10㎜, 수도권 5㎜ 내외이다.

예상 적설은 강원동해안·산지 10∼20㎝(강원산지 최대 30㎝ 이상), 강원내륙·경북북부·경북남서내륙·대구(군위)·울릉도·독도 5∼10㎝(경북북부·울릉도·독도 최대 15㎝ 이상), 충북 3∼10㎝(충북북부 최대 15㎝ 이상) 등이다.

경기동부·남서내륙과 대전·세종·충남내륙·대구(군위 제외)·경북남부(남서내륙 제외)·울산·경남내륙엔 1∼5㎝, 수도권(경기동부·남서내륙 제외)·충남서해안·전북동부엔 1㎝ 안팎 적설이 예상된다.

기상 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눈비는 4일 새벽 강원산지·동해안과 충청·호남·영남에서 다시 시작해 4일 오전 전국으로 확대된 뒤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원산지·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영남 동해안은 5일 저녁까지 강수가 계속될 전망이다. 강원과 경북북부엔 시간당 3∼5㎝(강원동해안·산지는 5㎝)씩 폭설이 쏟아질 때도 있겠다.

4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제주 10∼40㎜, 광주·전남·대구·경북내륙·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5∼30㎜, 강원내륙·충청·전북 5∼20㎜, 경기남부 5∼10㎜, 서울·인천·경기북부·서해5도 5㎜ 안팎이다.

적설은 강원동해안·산지 10∼30㎝(강원산지 최대 40㎝ 이상), 경북북동산지·북부동해안 10∼20㎝(경북북동산지 최대 30㎝ 이상), 강원내륙과 경북북부내륙 5∼10㎝(강원내륙 최대 15㎝ 이상), 경기남부·충청(충남서해안 제외)·대구(군위)·경북남서내륙 3∼8㎝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북부·충남서해안·전북동부·대구(군위 제외)·경북남부(남서내륙 제외)·울산·경남내륙·울릉도·독도엔 1∼5㎝, 전남동부내륙엔 1㎝ 안팎 추가 적설이 이뤄지겠다.

눈비와 함께 강풍도 이어지겠다.

당분간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70㎞(산지는 70∼90㎞)의 강풍이 불겠다.

서해안·충남내륙·전라내륙(일부)은 이날까지, 남해안·경상동해안·제주는 4일까지 다른 지역보다 더 거세게 바람이 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현재 전 해상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특히 서해남부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 남해상, 제주해상은 이날 오전부터 물결의 높이가 최고 5.0m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격상될 수 있겠다. 현재는 동해남부먼바다와 경북남부앞바다, 동해동부먼바다, 제주동부앞바다를 비롯해 동쪽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경보가 발효돼있다.

동해안과 경남남해안, 남해 섬 지역, 제주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다.

너울은 해안에 가까워지면서 파고가 급격히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어 물결이 들이칠 수 있으니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기온은 이날 낮부터 평년기온 밑으로 내려가겠다.

기온이 떨어지며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내린 눈비가 얼어 길이 빙판으로 면하거나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2도, 대전 1.2도, 광주 4.9도, 대구 1.4도, 울산 2.2도, 부산 3.3도였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3∼1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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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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