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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당첨금 17억9265만원
서울의 한 복권방에서 로또 번호를 기입 중인 한 시민. 뉴시스

로또 판매점 한 곳에서 자동 방식으로 구매한 2명이 모두 1등에 당첨됐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확률은 희박하다며 ‘조작 음모론’을 제기했다.

3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161회 로또 추첨결과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6명이다. 이들은 각각 17억9265만원을 받게 된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 당첨자 117명의 당첨금은 4085만원이다.

1등 당첨자 16명 중 10명은 자동 방식으로 구매했다. 특히 이 중 2명은 경기 시흥시 마유로의 ‘종합복권슈퍼’에서 구매했다. 한 판매점에서 자동 방식으로 응모해 1등 당첨자가 여러 명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한 누리꾼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또 나왔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 누리꾼은 “수학적으로 확률적으로 말이 되냐”며 “정부는 번호추첨 후 전산으로 로또 1등 추가하는 전산 조작이 있는지 조사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판매 중인 로또는 45개 숫자 중 6개 숫자를 고르는 방식이다. 6개 숫자를 모두 맞춰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앞서 제1128회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63명이나 나오며 조작설이 제기자 동행복권은 지난해 11월 MBC 신사옥에서 100명의 일반인 참관단을 초청해 생방송 현장을 보여주며 ‘대국민 로또 추첨 생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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