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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동 지역에 이틀째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 걱정은 한시름 덜게 됐지만, 이번에는 눈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강원도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람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군요?

[리포트]

네, 강원도 강릉 도심에는 제법 굵은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어젯밤(2일)부터 눈이 계속되면서 도심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였는데요.

제설 작업이 이뤄지면서 도로 사정은 크게 나쁘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어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 강원 동해안과 산지 등 영동 전역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2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향로봉 49.6cm, 미시령 44.1cm, 고성 간성 20.6cm, 강릉 11.4cm 등입니다.

기상청은 오늘(3일)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10~20cm, 많은 곳은 30cm 넘는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이번 눈은 오늘(3일) 오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내일(4일)과 모레(5일)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10에서 30cm, 많은 곳은 40cm 이상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건조특보가 해제되면서 일단 산불 걱정은 덜게 됐습니다.

이제는 눈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3일)과 내일(4일) 오전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시간당 5cm가 넘는 습하고 무거운 눈이 예보됐습니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이 무너질 우려가 큽니다.

또, 밤사이 강원 지역 고속도로에서 눈길 미끄럼 교통사고도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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