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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혁신 성장’ 책 추천사에서 밝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포용적 혁신 성장’을 다룬 학자들의 책에 추천사를 쓰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에는 이 대표의 ‘정책 브레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도 공저자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이달 출간을 앞둔 ‘잘사니즘, 포용적 혁신 성장’(출판사 다반)에 쓴 추천사에서 “‘회복과 성장’으로 기회의 총량을 확보하고 공정한 보장이 가능할 만큼의 몫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잘사니즘’ ‘혁신적 포용 성장’이란 키워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잘사니즘’은 이 대표가 지난달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집권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어 “신문명시대에서 과학기술이 혁신적 효율과 초기능적 생산을 담당할 때 인간의 욕구는 ‘기능’보다 ‘가치’를 향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그래, 저렇게 사는 게 맞지!’ 감탄을 일으키는 삶, 그것이 바로 ‘잘사니즘’”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잘사니즘을 “값싸고 배부른 음식으로 허기를 없애는 ‘기능’ 중심에서 마음과 몸 모두 만족하는 식사로 감동을 영위하는 ‘가치’ 중심의 삶으로 지향점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책은 서정희 연우컨설팅 대표(전 매경티브이 대표)와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등 학자·관료·언론인 9명이 ‘잘사니즘’이란 열쇳말 아래 ‘포용적 혁신 성장’에 대한 청사진을 차기 정부에 제시하고자 기획했다고 한다. 이한주 원장을 제외한 공동 저자 대부분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이 대표가 추구하는 '중도보수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엿볼 수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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