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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과 함께 전국에 많은 양의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지역에는 5일까지 최대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고돼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4일까지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특히 강원도와 경기 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2일 예보했다. 강원 태백시·평창군과 중부·남부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북부 산지에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밤이 되면 비가 눈으로 바뀌는 지역이 더 많아지면서 대설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경진 기자
가장 큰 고비는 3일 오전까지다. 경기 내륙과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려 쌓일 전망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시간당 5㎝가 넘는 눈폭탄 수준의 폭설이 쏟아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인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했다.

3일까지 예상 적설은 강원 동해안·산지는 20~50㎝(많은 곳 70㎝ 이상), 경기 내륙·강원 내륙·충북 북부는 5~20㎝, 경북 북동 산지는 10~40㎝다. 서울 등 나머지 수도권 지역도 3~10㎝의 눈이 내려 쌓일 수 있다. 비로 내릴 경우 수도권은 10~60㎜,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은 30~80㎜, 충청과 남부 지역은 20~60㎜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에도 다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강원 영동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산지의 경우 5일까지 눈이 길게 이어지면서 1m 넘게 쌓일 가능성이 크다.

봄이 시작됐는데도 눈폭탄 수준의 폭설이 내리는 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고, 기온에 따라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을 뿌리는 것이다. 특히 겨우내 수도권과 호남 등 서쪽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던 것과 달리 이번 눈은 강원 영동 등 동해안 지역에 집중된다. 북쪽 한기의 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찬 공기의 통로가 되는 바람이 북서풍에서 북동풍으로 바뀐 탓이다.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에 머물겠고, 한낮 기온도 10도를 밑돌 전망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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