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백악관서 젤렌스키 복장 지적한 기자
‘트럼프 충성파’ 공화당 의원과 연인
미국의 보수 성향 매체 리얼아메리카보이스 진행자 브라이언 글렌(오른쪽)이 2023년 4월 13일(현지시간) 엑스에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렸다. 그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성파로 꼽힌다. 브라이언 글렌 엑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언쟁을 벌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적대적인 어투로 복장을 지적한 기자는 친트럼프 성향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의 남자친구다. 그린 의원은 남자친구를 “자랑스럽다”며 응원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젤렌스키에게 정장을 입지 않았다고 조롱한 기자는 그린 의원의 남자친구”라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인 그린 의원과 교제 중인 기자는 리얼아메리카보이스 진행자인 브라이언 글렌”이라고 보도했다.

그린 의원과 글렌은 수년 전부터 교제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글렌은 2023년 5월 엑스에 그린 의원과 산에 오른 사진을 공개하며 “내 연인, 미국의 국보”라고 적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렌의 소속 매체인 리얼아메리카보이스는 2020년 설립돼 케이블·위성채널로도 송출되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매체다. 2020년 미국 대선 부정선거, 2021년 이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음모론을 주장하면서 트럼프에게 우호적으로 보도해왔다.

트럼프 집권 2기에서 백악관이 주류 언론을 길들이기 위해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에게 기자실 출입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리얼아메리카보이스는 새롭게 출입 허가를 받았다. 글렌은 지난달 28일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회담장에 입장했다.

미국의 보수 성향 매체 리얼아메리카보이스 진행자 브라이언 글렌(빨간색 원)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모습.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1일 엑스에 이 영상을 올리며 “구걸하러 온 젤렌스키에게 정장을 입지 않을 정도로 무례했다고 지적한 것에 매우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마저리 테일러 그린 엑스 캡처


글렌은 이 자리에서 군복 느낌의 검은색 의상을 입은 젤렌스키에게 “왜 정장을 입지 않았나.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정장을 입는 것을 거부했는가. 정장이 있기는 한 것인가”라며 조롱하듯 질문했다. 이에 젤렌스키는 “전쟁이 끝나면 정장을 입겠다”고 답했다.

젤렌스키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정상을 만나면서 줄곧 군복 스타일의 카키색 의상을 입었다. 이날 트럼프를 만나면서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삼지창 문양을 가슴팍에 새긴 검은색 상의를 선택해 평소보다는 격식을 차렸다.

글렌은 엑스에서 “젤렌스키의 복장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이끈 대통령과 미국인에 대한 내면적 무례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글렌에게 그린 의원은 엑스에서 “구걸하러 온 젤렌스키에게 정장을 입지 않을 정도로 무례했다고 지적한 것에 매우 자랑스럽다”며 호응했다. 그린 의원은 공화당 내 강경파 중에서도 극우 음모론을 주장해온 트럼프 충성파로 꼽힌다.

트럼프 역시 젤렌스키와 회담을 앞두고 복장을 지적했다. 그는 백악관 입구에서 젤렌스키를 맞이하면서 “정말 잘 차려입었다”는 말을 비꼬듯 반복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46 가자지구 물자 막은 이스라엘…주변국 “원조를 무기로 사용” 랭크뉴스 2025.03.03
43745 젤렌스키 “미국과 관계 지속 믿어”…미국은 정권교체 압박 랭크뉴스 2025.03.03
43744 선동에 빠진 여당…지지율도 빠진다 랭크뉴스 2025.03.03
43743 국민의힘 질타한 선관위 '세컨드폰'‥알고보니 '국민의힘 경선 후보' 랭크뉴스 2025.03.03
43742 전 국민에 엔비디아 주식? 이재명 구상에 여권 ‘사회주의’ ‘공상과학’ 맹폭 랭크뉴스 2025.03.03
43741 50cm 넘는 폭설에 사고·불편 속출…“더 올까 두렵다” 랭크뉴스 2025.03.03
43740 트럼프식 ‘모욕 주기 외교’에 美 내부 격론… “푸틴 옹호하나” vs “노벨상감” 랭크뉴스 2025.03.03
43739 이재명 "여당, 부모 내칠 극우파시즘 정당"‥거세진 대여공세 이유는? 랭크뉴스 2025.03.03
43738 "헌법재판소 때려부수자!" 선동 후폭풍‥중도층 60% "정권교체해야" 랭크뉴스 2025.03.03
43737 獨 바이올린 거장 美 공연 거부 “트럼프, 우크라이나 배신했다” 랭크뉴스 2025.03.03
43736 [단독] 초단타매매, 작년 거래대금 2000조…대체거래소 출범으로 더 늘어난다 랭크뉴스 2025.03.03
43735 러 “유럽, 우크라 지원하면 적대행위 계속될 것” 랭크뉴스 2025.03.03
43734 인천 화재 초등생…닷새 만에 장기 기증 후 하늘로 랭크뉴스 2025.03.03
43733 의정 갈등에 신규 간호사 채용 67% 줄어 랭크뉴스 2025.03.03
43732 [단독] 野 발의 ‘헌법재판관 임기연장’… 7년 전 이미 “위헌소지” 랭크뉴스 2025.03.03
43731 ‘아들 마약입건 몰랐다’ 해명에, 민주 “조용한 입건으로 축소 의심” 주장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03
43730 당국, 대출정책 엇박자…“강남 집값만 밀어올릴 것” 랭크뉴스 2025.03.03
43729 ‘미-우크라 파국’ 뒤 만난 유럽 정상들 “안보 연합 추진” 랭크뉴스 2025.03.03
43728 "李 방탄에 구속도 피하는데…尹 재판은 졸속으로 진행" 랭크뉴스 2025.03.03
43727 여야 ‘선관위 전쟁’… 선관위 견제·감시는 누가 하나 랭크뉴스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