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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3억 8천만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서울시가 강남권 일부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제외하면서,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올라 전체 평균가격을 끌어올린 건데요.

서울과 지방, 서울 내에서는 지역별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의 9천5백여 세대 대단지인 헬리오시티.

지난달 85㎡ 아파트 경매 입찰에 총 87명이 몰렸습니다.

낙찰가는 21억 5천7백여만 원.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1층인데도 감정가보다 3억 원 넘게 비싸게 팔렸습니다.

[조영남/공인중개사]
"(감정가 대비) 117%라면 엄청 높은 낙찰가율인데,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응찰한 것 같습니다."

지난달 서울시가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권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하면서 일대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최근 급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뛰고 있습니다.

2월 넷째 주 서울 동남권 매매가는 전주보다 0.36% 올랐는데, 서울 평균치의 3배가 넘습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쏠림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값은 13억 8천여만 원으로, 전 고점인 2022년 5월의 13억 7천여만 원을 넘어섰는데, 강남권 등 선호지역 아파트가 평균을 끌어올렸습니다.

용산구가 전고점 대비 11% 올랐고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9% 안팎 올랐습니다.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광진구, 송파구, 양천구, 마포구 등도 전고점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분양가라든지, 건축비 인건비 (상승) 이런 부분들이 실물 자산 쪽에 반영되고 전·월세 시장 쪽 불안감들이 여전하다 보니 선호 지역 중심으로 회복이 되는 것으로…"

반면 경기도나 지방의 경우 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이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황주연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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