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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7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 행진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록 역대 3위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 딜링룸 전광판에 코피스·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18년 만에 이런 적은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도가 이어져 7개월 연속 '팔자' 기조를 나타냈다. 2016년 이후 18년 만의 최장 기록을 세웠다.

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2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월간 연속 순매도 기록이 7개월이 됐다.

이는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록 역대 3위다.

역대 최장 외국인 순매도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2007년 6월∼2008년 4월의 11개월이었다.

2002년 2월∼9월의 8개월 기록도 있다. 2006년 5∼11월에는 이번과 동일한 7개월간 순매도가 이어졌다.

지난해 9월 7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외국인 월간 순매도액이 올해 1월 9300억원 가량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순매수 전환 기대도 나왔지만 지난달 순매도 규모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과 부진한 국내 기업 실적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배경으로 지목된다.

심지어 지난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른바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665억원)이었다. 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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