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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어제(1일)부터 빵과 케이크 110여 종 가격을 약 5% 올렸습니다.

지난달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제품 가격을 약 6%씩 인상했고 삼립도 포켓몬빵과 보름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린 데 뒤따른 겁니다.

원두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커피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어제 캡슐 커피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올렸고, 베스킨라빈스는 4일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을 400원 올립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인 더벤티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 가격을 4일부터 200원 올립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와 할리스, 폴바셋은 1월에, 파스쿠찌와 컴포즈커피는 지난달에 각각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주류업체로는 롯데아사히주류가 이달부터 맥주 가격을 최대 20% 올렸고, 빙그레도 더위사냥,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과 커피, 음료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습니다.

웅진식품도 이달부터 하늘보리(500㎖) 등 차음료 제품 가격을 10% 올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 가격 인상이 이어지자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해 왔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식품사 17곳 대표·임원과 만나 “식품업계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어려운 때를 다 같이 극복한다는 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커피 원두와 코코아 등 일부 식재료값이 크게 오른데다 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포장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물류비 등이 동시에 오르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식품업계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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