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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도내 소비가 위축되자 제주도가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며 소비 진작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 제주시는 지역상권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점심시간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하루 뒤인 3월 1일부터 기존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이던 점심 단속 유예시간이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3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제주시는 ‘친절 품은 제주시’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시는 먼저 지역 위생단체와 함께 이날 오후 4시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및 동문시장 일대에서 친절 서약 선포식 및 가두 캠페인을 한다.
또 위생업소 주인들의 친절 서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약속 릴레이를 연중 진행하고, 위생단체별 정기총회 등 행사 때마다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4월에는 공정하고 친절한 업소 칭찬 이벤트를 개최하고, 참여한 인원 100명을 추첨해 5천원 상당의 모바일 음료 쿠폰을 증정한다. 상반기 중에는 상반기 중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제주 관광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6만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6888명 대비 11.9% 감소했다.
특히 최근 3년동안 2022년 1380만3058명, 2023년 1266만1179명(전년 대비 -8.3%), 2024년 1186만1654명(-6.3%) 등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 등으로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 데다 겨울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줄고 경기 침체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관광 시장이 크게 움츠러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