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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서울경제]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닭이 부족해 영업이 어렵다”며 본사 항의 방문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지만, 본사는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은 주요 불만인 ‘닭 수급 불안정’ 문제를 호소하며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본사를 찾았다. 점주들은 앞서 항의 집회를 열기 위해 경찰에 사전 신고를 했으나 대신 담당 임원과 만나 간담회 형태로 논의를 했다.

이에 본사 측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최근 신메뉴 출시와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주문량이 급증한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치킨값 인상 이슈로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은 교촌치킨은 지난해 10월 '스타 마케팅을 하지 않겠다'는 철칙을 깨고 9년 만에 배우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이후 이미지 개선에 성공하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이 급증했다.

실제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480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8%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2년 5175억원에서 2023년 4450억원까지 추락한 매출이 1년 만에 반등한 모습이다. 다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 229억원이 지출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6% 감소한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6%(133억원) 증가한 381억원이 된다.

하지만 이와 달리 가맹점주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마진율이 갈수록 낮아진다고 호소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이를 두고 본사가 떼어가는 수수료보다 배달플랫폼의 수수료 부담이 커진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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