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에 대한 권한침해"라고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결정한 가운데,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최 대행을 향해 "마 후보자를 임명하면 안 된다"고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 후보자는 여야 협의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추천해, 국회의 전통과 관행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마 후보자까지 임명된다면 헌재는 헌법 수호 기관이 아니라 특정 이념을 대변하는 정치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국가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