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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진 품질 개선하고 불필요한 사물 제거
고화질 아몰레드 화면 장점… 태블릿PC처럼 터치 가능
1.54Kg 무게로 휴대성 떨어져… 240만원 넘는 가격도 부담

갤럭시 북5 프로./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를 출시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터치스크린에 사진을 띄운 뒤 원을 그리면 피사체에 대한 정보를 찾아주고, AI가 사진의 품질을 자동으로 개선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갤럭시 북5 프로 키보드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챗봇 ‘코파일럿’을 구동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이 있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코파일럿을 통해 바로 알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고성능 디스플레이로 동영상 등 콘텐츠도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

다만 1.5㎏(16인치)이 넘는 묵직한 무게 때문에 휴대가 부담스럽다. 동일한 화면 크기의 에이수스, 레노버 등 경쟁사 제품이 150만원대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AI 기능을 감안해도 240만원이 넘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갤럭시 북5 프로를 일주일 간 사용해 봤다.

갤럭시 북5 프로의 AI 셀렉트 기능./김민국 기자

AI가 사진 편집부터 화질 개선까지
갤럭시 북5 프로는 고성능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갤럭시 북5 프로에는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가 탑재돼 있다. 갤럭시 북5 프로의 ‘AI 셀렉트’ 기능을 활용하면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는 것만으로 피사체에 대한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에 광화문 사진을 띄운 뒤 원을 그려 검색하자 즉각 광화문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화질이 안 좋거나 크기가 작은 사진에 담긴 사물도 정확히 인식했다.

AI로 작동하는 사진 편집 기능도 유용하다. ‘삼성 갤러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진을 띄운 뒤 ‘리마스터’ 기능을 누르면 저화질 사진을 고화질로 개선해 준다. 보정 전후 사진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뿌연 해안가 풍경 사진을 리마스터 기능을 통해 개선하자 바다의 모습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AI 지우개 기능을 활용하면 사진에서 제거하고 싶은 요소를 없앨 수 있다. 예를 들어 의도치 않게 함께 찍힌 행인과 손가락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갤럭시 북5 프로의 AI 지우개 기능./김민국 기자

키보드 하단의 MS 코파일럿 버튼을 누르면 챗봇과의 대화창이 표출된다. 외출하기 전 입을 외투를 고르기 위해 “오늘 서울 날씨 알려줘”라고 말하자 관련 정보가 즉각 표시됐다. 챗봇을 쓰기 위해 브라우저 창을 띄우고 로그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25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무게·가격은 부담
갤럭시 북5 프로는 16인치 기준으로 가로 355.4㎜, 세로 250.4㎜, 두께 12.5㎜를 구현했다. ‘터치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가 적용돼 있는데, 고화질을 구현하는 동시에 태블릿PC처럼 손으로 터치해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하단에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이 적용된 4개의 스피커가 달려 있다. 영화를 시청할 때 고화질과 풍부한 음향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고성능 아몰레드(AMOLED) 화면이 적용돼 콘텐츠를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김민국 기자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도 장점이다. 4일간 노트북을 충전하지 않고 방치했는데, 배터리가 30%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다. 문서 작성 등 간단한 작업만 한다면 충전 없이도 2~3일을 무난히 버틸 수 있다.

다만 묵직한 무게는 부담스러웠다. 갤럭시 북5 프로 16인치는 무게가 1.54kg다. 경량화에 특화한 노트북인 LG전자 그램 프로(16인치, 1.2kg)보다 340g이 더 무겁다. 동일한 화면 크기의 제품인 에이수스 16인치 ‘비보 북’은 1.5kg다.

갤럭시 북5 프로의 AI 기능이 유용하지만, 챗봇을 제외하고 실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낮다는 것을 감안하면 245만8000원이라는 출시가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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