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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KB부동산 주간 아파트값 상승폭 커져
국토연구원 1월 부동산심리지수도 반등
“정국불안·저성장, 상반기 지나야 오를 것”
“금리인하·공사비 상승, 집값 상승 초입일 것”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 지정됐던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가 해제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과 관련한 통계치가 일제히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같은 흐름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장기 반등의 신호일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월 17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해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0.36%), 강남(0.27%), 서초(0.18%) 등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단지 모습./뉴스1

민간 통계치를 제공하는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한 주 전(0.03%)에 비하면 상승폭이 대폭 커졌다. 토허제가 해제된 ‘잠·삼·대·청’(잠실·삼성동·대치동·청담동)이 있는 강남구(0.38%)와 송파구(0.29%)의 상승 양상이 뚜렷했다.

부동산 시장의 심리 지표도 한층 개선됐다. 국토연구원의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0.4로, 전월 대비 2.7포인트(p)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7개월 만에 올랐다. 토허제가 해제된 시점은 이달 12일이지만, 오세훈 서울 시장이 토허제 해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지난달이었다.

시장에서는 규제 해제에 따른 일시적 상승이라는 의견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장기 상승세의 초입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시 상승을 주장하는 쪽은 그동안 갭투자가 불가능했던 잠·삼·대·청 일대에 투자수요가 쏠리면서 일시적으로 반등했을 뿐, 시간이 지나면 곧 상승폭이 잦아들 것이라는 의견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의 전반적인 가격상승은 봄 이사철 전세가격 상승이나 정국불안이 해소되는 시점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는 지나야 할 것”이라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대에 머무는 등 저성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장기 상승초입을 주장하는 쪽은 토허제 해제 논의가 나오기 전부터 올 하반기에는 집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는 점을 들고 있다. 앞으로 2~3년에 걸친 장기적인 공급부족, 공사비 상승 등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상승세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이달 기준금리도 인하됐고, 주택담보대출을 낮추라는 금융당국의 발언도 있었다”면서 “토허제 해제와 금리인하, 공사비 상승 등의 요소를 고려하면 집값 상승 초입 단계로 봐야 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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