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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가운데 손을 든 이), 추경호(앞줄 왼쪽) 등 국민의힘 의원 약 40명이 보수기독교단체에서 주최한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 약 40명이 '3·1절 탄핵 반대 집회'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에게 인사하며 얼굴을 알렸다. 의원들은 공통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1일 서울 여의도에선 보수 성향의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 등 당 소속 의원 37명은 연단에 올라 한 명씩 이름을 소개하고 인사를 했다.

5선 김기현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여기 오신 의원님들이 혼자 오신 게 아니고 각 지역에서 버스를 10대, 30대씩 같이 (대절해) 올라오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초들이 조선 독립을 이뤄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도 바로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진술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라며 "그러나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라도 이 길을 가겠다고 결단한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윤 대통령이 이런저런 공과가 있다고 하는데 정말 용기 있는 지도자"라며 "대한민국은 '좌파 강점기'에 들어서고 있다. 입법·사법·언론에 암약하고 있는 좌파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외쳤다.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께서 관저에 계실 때 '광장에 나가면 꼭 이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하는 말이 있었다"며 '자유를 지켜내려는 의지와 책임 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집회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않고 각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석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집회에) 가고 안 가고는 각자가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지도부의 입장은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하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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