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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기 수법 액상대마 찾다가 적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에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들이)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원전 수출 계약 지원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체코 현지에 머물렀다가 귀국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언론 보도가 나기 전까지 아들의 입건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한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의원의 아들 A씨(30대)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마약을 주택가·화단 등에 숨겨놓고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서초구의 한 건물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챙기려던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황당한 것은 이 사건이 지난해 10월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4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는 점"이라며 이 의원을 향해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자녀가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며 '조용한 입건'을 한 것인지, 사건을 덮으려 했던 것인지 강한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의원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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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유력 국회의원 아들, 주택가 화단서 대마 찾다가 경찰에 덜미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2809120000091)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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