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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변호사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했다. 유튜브 전광훈TV 캡처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3·1절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나는 건강히 잘 있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을 전했다.

석 변호사는 3·1절 연휴인 이날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광화문 집회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대통령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라며 자기 소개한 뒤 "윤 대통령이 차디찬 구치소 독방에 갇혀 계신다. 그래도 의연하고 당당하시며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오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접견해 오늘 집회 소식을 말씀드렸다"며 "대통령이 한없는 감사의 표정으로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이 상상조차 못한 고초를 겪고 있다. 계엄을 해보니 더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국회와 정치권은 물론이고, 검찰·경찰·공수처 같은 수사기관. 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 할 것 없이 모두가 불공정, 편법, 불법, 비상식이 난무하고 있다. 이게 바로 국가 비상사태 아니냐"고 주장했다.
3월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개최되자 경찰은 차벽을 세워 양 측을 분리했다. 연합뉴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몸을 던져가면서 비상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바로 그 국가 비상 위기"라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이 밝힌 계엄 이유를 다시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직접 주관하는 탄핵 촉구 집회도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 중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마지막 순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대립하는 두 개의 집회가 광화문 사거리 및 안국역, 경복궁역 등 1㎞ 내에서 동시에 열리는 만큼 이들을 분리하기 위해 경찰버스 160대로 차벽을 세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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