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삼일절인 1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삼일절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열린 ‘탄핵 찬·반’ 집회로 혼란이 이어졌다. 광화문 일대는 인파가 몰려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다. 비가 피하려는 시위대가 집회 장소 인근 건물에 몰려들어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자유통일당은 1일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 인파가 몰리면서 버스와 지하철이 광화문역 일대를 무정차 통과했다. 많은 시민이 종각역 인근부터 걸어서 광화문으로 향했다. 일부 시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

오후 2시쯤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혼잡이 가중됐다. 빗방울이 굵어지자 탄핵 반대 집회 쪽 참가자들이 인근 건물 곳곳으로 비를 피하기 위해 모여 들었다. 경찰이 통제선을 치고 인파 관리에 나섰으나 모여든 인파에 시민들이 끼이면서 서로 밀치는 모습도 에 띄었다. 곳곳에서 “위험해”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

삼일절인 1일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 비가 내리자 집회 참가자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최경윤 기자


서울 여의도 일대에도 같은 시각 인파가 모여 들었다. 세이브더코리아가 주최한 여의도 집회 참석자들은 ‘탄핵반대 계엄찬성’, ‘더불어탄핵당 해체’ 등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무대에서는 찬송가가 흘러 나왔다.

자유통일당·세이브더코리아 등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은 각각 10만명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쯤에는 윤석열즉각퇴진·비상행동이 ‘탄핵 찬성’ 집회를 예고해 광화문 일대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찬성과 반대 측이 모두 모이면서 혼란도 예상된다.

경찰은 모여든 인파에 대비해 전국 기동대 97개부대 6400명을 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찰버스도 230대 배치됐다. 광화문 일대에는 76개 부대 5000명이 투입된다. 여의도에는 21개 부대 1400명이 투입된다.

교통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는 양방향 전면 통제됐고, 여의대로(마포대교남단∼서울교남단)도 통제돼 가변차로를 운영 중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090 오늘부터 전국에 강한 비바람‥강원엔 폭설 랭크뉴스 2025.03.02
43089 트럼프, 이번엔 '목재 관세' 수순…한국산 싱크대마저 겨냥 랭크뉴스 2025.03.02
43088 트럼프·젤렌스키 최악의 외교참사…‘푸틴만 웃는다’ 우려 고조 랭크뉴스 2025.03.02
43087 우크라 대사는 절망했다…"젤렌스키, 트럼프에 '매복' 당한 것" 랭크뉴스 2025.03.02
43086 [속보] 트럼프, 목재에 '25%관세' 수순…한국산 싱크대도 직접 겨냥 랭크뉴스 2025.03.02
43085 집회 달려간 나경원·윤상현 등 국힘 30여명 “윤 대통령 복귀” 랭크뉴스 2025.03.02
43084 [르포]태양∙GD∙스트레이키즈…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몰리는 K팝 성지가 있다[New & Good] 랭크뉴스 2025.03.02
43083 들리지 않는 소리가 만드는 ‘경이로운 세상’ 랭크뉴스 2025.03.02
43082 애국소비 내수에 ‘韓 텃밭’ 동남아까지…中 스마트폰 맹추격 랭크뉴스 2025.03.02
43081 “아들 막말에 상처, 어떻게 회복하죠” [사연뉴스] 랭크뉴스 2025.03.02
43080 북한 관광 열렸다…우리도 갈 수 있을까?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5.03.02
43079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1단계 끝나… 협상 진전 없이 교착 랭크뉴스 2025.03.02
43078 피 나는데 고통을 못 느끼네… 마약 후 싸우던 남녀 적발 랭크뉴스 2025.03.02
43077 오후부터 전국에 비…일부 폭설에 강풍 동반 랭크뉴스 2025.03.02
43076 바티칸 "교황, 안정 되찾아…호흡곤란 더 없고 회복중"(종합) 랭크뉴스 2025.03.02
43075 “올해도 보수적으로”… 벤처캐피털, 허리띠 더 조인다 랭크뉴스 2025.03.02
43074 ‘머스크 앞 촛불 신세’ NASA, 우주개발 고강도 구조조정 직면 랭크뉴스 2025.03.02
43073 홍장원·조지호 체포 명단 모두 "첫 이름은 '이재명'" 랭크뉴스 2025.03.02
43072 김새론·BJ잼미 죽음 내몬 사이버레커...'혐오 장사' 배후는 누구 랭크뉴스 2025.03.02
43071 [인터뷰] “韓 봉제업 쇠퇴? AI 입혀 부흥 이끈다” 박인철 엘티엠원 회장 랭크뉴스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