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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일절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탄핵 찬성, 반대 집회가 각각 열린 가운데 정치권도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복귀를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극우 선동 세력과 손을 맞잡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 30여 명이 연단에 올랐고 윤석열 대통령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야당의 탄핵 찬성 집회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 독립성을 침해한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고, 헌재를 향해서는 헌법과 법률에 충실한 결정일 때 국민이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다수당의 힘을 이용해 위세를 가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대신 극우 선동 세력과 손을 맞잡았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를 당장 멈추라며, 이대로면 정당의 간판을 내릴 날이 멀지 않았음을 명심하라고 말했습니다.

5개 야당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공동으로 연 탄핵 찬성 집회에서 3.1운동의 정신을 받들어 내란을 종식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가적 환란 때마다 새 길을 열어낸 건 행동하는 주권자라며, 그때도 지금도 언제나 답은 광장의 함성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3.1절 기념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통합을 강조했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은 통합의 기초는 헌정질서의 회복이 돼야 한다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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