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런 상황과 감정으론 공연 못 해”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서울시향 제공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크리스티안 테츨라프(58)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올해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투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테츨라프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봄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예정된 공연 등 8개 도시 투어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고, 트럼프 정부가 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미국에서 다시 공연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포용 정책과 트랜스젠더 정책 변화 등을 언급하며 “완전한 분노를 느끼고 있다”라며 “이런 감정을 가진 채 아무렇지 않게 콘서트 투어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상황에 대해 “공포영화를 보는 어린이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테츨라프는 “미국에서 콘서트를 할 때마다 32%의 세금을 납부한다”며 “그 돈이 끔직한 일을 저지르는 나라에 가게 된다. ‘그냥 내가 받을 돈만 받고 집에 간다’는 생각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테츨라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문화예술 영역에서 보이콧을 시도한 최초의 외국 예술가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테츨라프는 1988년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무대에서 쇤베르크 협주곡을 완벽하게 연주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2019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043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바람…강원 지역엔 폭설 랭크뉴스 2025.03.02
43042 3·1절 집회 나온 2030 "계엄으로 국민 위협" vs "계엄 정당" 랭크뉴스 2025.03.02
43041 野비명계, 계란으로 바위치기?…이재명 독주 속 공간확보 전략은 랭크뉴스 2025.03.02
43040 현안 산적한 3월 국회…尹·李 선고 앞둔 여야 대치에 성과낼까 랭크뉴스 2025.03.02
43039 美워싱턴서 '만세삼창'…주요한인회 공동주최 삼일절 기념식 랭크뉴스 2025.03.02
43038 테슬라·애플·메타…빅테크 새 '중심지'로 떠오르는 텍사스 랭크뉴스 2025.03.02
43037 트럼프와 설전 후 런던 찾은 젤렌스키…"영국 지원 믿는다" 랭크뉴스 2025.03.02
43036 '영유권 주장' 베네수, 가이아나 해저광구 침범…美 "용납못해" 랭크뉴스 2025.03.02
43035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1단계 종료 임박…협상 교착 랭크뉴스 2025.03.02
43034 美 "시리아서 알카에다 방계조직 리더 정밀공습으로 제거" 랭크뉴스 2025.03.02
43033 WSJ "트럼프 정책공세, 美경제 회복력 시험 나서" 랭크뉴스 2025.03.02
43032 러 “완전히 실패한 젤렌스키, 터무니없이 무례해” 랭크뉴스 2025.03.02
43031 "美, 자유세계 리더 자격 잃어"…유럽 자력갱생 속도 전망(종합) 랭크뉴스 2025.03.02
43030 "24명 재산 합치면 프랑스 GDP"…전 세계 '슈퍼 억만장자'들 누군가 보니 랭크뉴스 2025.03.02
43029 S&P, 프랑스 신용등급 전망 ‘안정’→'부정’ 하향 랭크뉴스 2025.03.02
43028 "딥시크보다 싸다" 텐센트도 AI 참전…엔비디아 비웃는 '中굴기' [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3.02
43027 북촌에 뜬 보안관 "사진찍으면 과태료"…아쉽게 돌아선 관광객 랭크뉴스 2025.03.01
43026 러 "젤렌스키 美방문 완전히 실패…터무니없이 무례해" 랭크뉴스 2025.03.01
43025 "v1, v2 일이다"‥명태균, 녹음 파일 들고 전방위 구명 시도 랭크뉴스 2025.03.01
43024 [오늘의 별자리 운세] 3월 2일 일요일 랭크뉴스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