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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몰아내라' 구호 외치며 행진
태극기·성조기에 이스라엘 국기도 등장
태극기 등 깃발 판매도···장당 1.6만원
1일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 남단 세이브코리아 ‘국기비상기도회’ 집회에 참가하려는 인파가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황동건 기자

[서울경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사태와 관련해 서울 전역에서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는 보수단체들이 3·1절 오전부터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결하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일 오전 11시경 여의대로 인근은 초입부터 앰프를 통해 귀를 찢는 찬송가가 들려 왔다. 행사를 주최한 세이브코리아 측은 무대와 의사를 설치하며 집회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중간중간 ‘더불어탄핵당 해체’ ‘부정선거 몰아내라’ 등의 구호가 들려 왔다. 교회 청년부 봉사자들이 본부에서 ‘힘내라 대한민국’ 영화 포스터를 배부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 모(27) 씨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앙과 보수 성향이 비례한다”면서 “계엄 이후 민주당 폭주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년들이 분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 남단 세이브코리아 ‘국기비상기도회’ 집회 현장에서 깃발을 준비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구매하고 있다. 황동건 기자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마포대교 남단 여의대로 인근으로 줄지어 몰려들었다. 마포대교 사거리 쪽에 마련된 무대 앞부터 자리가 차기 시작했다. 주무대로부터 200m 거리는 오전 11시 40분께 이미 자리가 동났다. 뒤편에선 단체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인파가 행진하듯 걸어 집회 현장으로 총집결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진주·양양·이천 등 지역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깃발을 참가하지 않은 참가자들에게 파는 태극기와 성조기는 장당 1만6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태극기와 성조기 뿐만 아니라 세이브코리아(save korea)나 이스라엘 국기를 든 인파도 있었다.

집회가 열리는 여의대로는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여의도 탄핵 반대 집회에 약 5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비공식 추산했다.

이날 여의도 집회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30여 명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탄핵심판 막바지 세를 규합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윤 대통령 지지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광화문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하는 자유통일당이 오후 1시부터 국민대회를 연다. 탄핵 찬성측의 경우 촛불행동이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신고 인원 기준 3만 명 규모의 집회를 앞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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