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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서 영상 메시지 공개
“당시 안창호 마흔”···40대 기수론 제기
“과학기술 패권 경쟁 으뜸국가 만들 것” 강조
이준석 의원이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한 영상 메시지. 사진제공=이준석 의원실

[서울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1절을 맞아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를 만든 이승만 박사와 김규식·안창호 선생이 30대 후반~40대 초반이었다는 점을 들어 40대 기수론을 내세웠다. 특히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과학기술 선도국가를 만드는 ‘도약의 시대’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일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매헌기념관에서 지난달 26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최근 탄핵 정국 가운데 혼란스러운 몇 주를 보내며 이 국면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는 설명으로 영상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1919년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상하이에서 건국을 선언한 임시정부 인사들을 언급했다. 그는 “임시정부를 수립할 때 이승만 박사는 마흔셋, 김규식 선생은 서른여덟이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마흔이었다”며 “그들의 젊은 패기가 대한민국의 씨앗이 됐다”고 밝혔다. 1985년생으로 올해 마흔살인 이 의원이 차기 대선에서 국가를 이끌 리더로서 40대 기수론을 앞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의원이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한 영상 메시지. 사진제공=이준석 의원실


이 의원은 12·3 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으로 위기를 맞은 오늘날 선열들이 다짐한 ‘초심’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과 탄핵은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겼지만 우리는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흥기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핵심으로 내 건 과제는 ‘과학기술 패권 경쟁의 으뜸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첨단 과학기술 패권전쟁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스스로를 지키고 경제영토를 넓힐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우리 자녀 세대의 운명이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갈아엎어야 할 규제의 장애물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반도체 산업의 주52시간 근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언급하며 “주52시간 때문에 경쟁을 할 수 없다고 하소연해 노동을 늘리는 것이 해법이라고 주장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제조업 중심 대한민국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성공하더라도 나이와 호봉이 아니라 오롯이 능력에 따라 평가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연구와 비즈니스에 있어 전면적인 ‘기준국가제’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창의와 혁신을 제약하는 규제를 풀지 못하고 극심한 관료국가, 통제국가, 규제국가로 남아 있다면 우리는 첨단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잃는다”며 “과학기술의 선봉에 선 연구자들과 기업가들이 ‘의치한(의대·치대·한의대)’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압도적 새로움’을 통해 과학기술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광복 후 80년 중 절반인 40년은 산업화의 시대였고 나머지 절반 40년은 민주화의 시대였다”며 “앞으로 40년은 ‘압도적 새로움’을 통해 과학기술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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