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관지 경련으로 구토·호흡곤란
흡입 치료·비침습적 인공호흡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의 출신국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성당에서 28일 신자들의 교황의 건강을 위해 촛불을 켜고 기도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 연합뉴스


즉위 후 최장기간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때 호흡 위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교황청 성명이 나왔지만, 다시 병세가 악화된 셈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이 기관지 경련으로 인해 구토와 함께 고립성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구토물을 제거하기 위한 흡입 치료를 받았으며, 비침습적 인공호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고립성 호흡 곤란은 단발성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교황은 신체에 상처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호흡 보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여전히 교황이 의식이 또렷한 채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의 호흡 곤란 증세가 오래 지속되진 않았다"며 "인공호흡 치료는 산소 마스크 착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재 의료진은 교황의 상태를 평가 중이며, 향후 24∼48시간 동안 경과를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올해 88세인 교황은 지난달 14일 기관지염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뒤 폐렴 진단을 받았다. 교황은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해 만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편이었다. 한 때 교황청이 "위중하다"는 단어를 사용해 교황의 건강 회복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후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이날 호흡 곤란을 겪으면서 다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즉위 이후 최장기간인 15일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968 與 이철규, 아들 대마 미수 혐의에 "불미스러운 일 송구…수사 성실히 임하도록 조치" 랭크뉴스 2025.03.01
42967 내일 전국 눈·비…중부·경북 강한 눈 주의 [7시뉴스 날씨] 랭크뉴스 2025.03.01
42966 2월 수출액 1년 새 1% 증가…반도체는 16개월 만 감소 전환 랭크뉴스 2025.03.01
42965 미국, 이스라엘에 30억 달러 규모 무기 판매 승인 랭크뉴스 2025.03.01
42964 “민주주의 만세 만세 만세”…106년 전 그날처럼 시민들 함성 랭크뉴스 2025.03.01
42963 집회 몰려간 국힘 의원 30여명…음모론 편들며 ‘탄핵 불복 메시지’ 랭크뉴스 2025.03.01
42962 ‘아들 마약혐의’ 이철규 의원 “자식 불미스러운 일 송구” 랭크뉴스 2025.03.01
42961 "트럼프, 젤렌스키 안 때린 게 다행"…美-우크라 회담 조롱한 러시아 랭크뉴스 2025.03.01
42960 [영상] 이재명 “연평도 꽃게 밥 될 뻔”…윤석열 파면 촉구 야5당 집회 랭크뉴스 2025.03.01
42959 트럼프·젤렌스키 서로 고함…파국의 회담 '광물협정'도 깨졌다 랭크뉴스 2025.03.01
42958 20억 무슬림 라마단 금식 시작…한 달간 낮엔 물도 못 마셔 랭크뉴스 2025.03.01
42957 권성동, 野 '탄핵 찬성' 집회에 "헌재 독립성 침해" 랭크뉴스 2025.03.01
42956 석동현 "尹, 탄핵반대 집회에 한없이 감사…'나는 잘있다'" 랭크뉴스 2025.03.01
42955 ‘삼일절 탄핵 찬반집회’ 서울 총집결…비·인파에 교통 통제 등 곳곳 혼란 랭크뉴스 2025.03.01
42954 트럼프, 젤렌스키 보자마자 "제대로 입었네"… 충돌 징조였나 랭크뉴스 2025.03.01
42953 트럼프 오른손에 생긴 커다란 '멍자국'…마크롱과 '17초 악수' 후유증? 랭크뉴스 2025.03.01
42952 백종원, ‘농지법·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해 랭크뉴스 2025.03.01
42951 "러시아 파병 가서 죽느니 차라리"…北 청년들 '이것' 다 자른다는데 랭크뉴스 2025.03.01
42950 野, 헌재 인근서 '尹파면 촉구' 집회…"내란 종식·헌정 수호" 랭크뉴스 2025.03.01
42949 이재명 “연평도 꽃게 밥 될 뻔”…윤석열 파면 촉구 야5당 집회 랭크뉴스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