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동훈·김경수 "개헌" 주장…이재명 "답은 광장에"


국회 본관 외벽에 걸린 3·1절 현수막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외벽에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진관사 태극기를 형상화한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5.2.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안채원 기자 = 제106주년 삼일절인 1일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자면서도 탄핵 정국의 해법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불의한 침략에 맞서 자주독립을 선언한 선조들의 용기와 헌신이 민주주의가 흔들릴 때마다 되살아났고, 그 숭고한 정신이 4·19에서 5·18로, 6월 항쟁과 촛불 광장으로 이어졌다"며 "3·1운동 정신과 함께 포용과 연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국민의힘은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나아가 민생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는 내란 수괴가 돼버린 대통령 때문에 위기에 직면했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내란 집단과 극우 세력이 돼 국민을 분열시키고 민주주의·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헌법을 수호하고 내란 종식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여야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치인들도 일제히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엇갈린 메시지를 내놨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며 개헌을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도, 헌법재판관들도, 탄핵 찬반으로 분열된 국민도, 오로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의 대의를 존중해야 이 나라가 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그때도 지금도 언제나 답은 광장의 함성 속에 있다.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이겨낸 3·1운동 정신이 새로운 나라의 길잡이가 되었듯, 광장을 물들인 오색 빛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할 우리의 디딤돌로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대통령 파면을 넘어 민주 정부 수립,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개헌을 통해 국가 대개조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주권 상실의 원인은 분열과 갈등이었음을 잊지 말자. 증오와 분노를 버리고 공존의 길을 개척하자"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69 3·1절 탄핵 찬반집회 서울 도심 '총집결'…관광버스 대거 상경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68 광화문파 vs 여의도파 세대결 나선 '반탄'… 진보단체도 곧 집회 시작 [르포]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67 [오늘의 와인] ‘단순함이 만든 걸작’... 브레드 앤 버터 나파 카베르네 소비뇽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66 안덕근 “관세 조치 관련해 우리 기업의 우려 사항 전달”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65 ‘중증외상센터’ 이낙준 작가 아버지 이유원 목사의 ‘자녀교육’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64 ‘우영우 판사’ 역할 배우 강명주, 암 투병 끝 별세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63 [스타트UP] “日 아성 넘겠다”…전동식 AI 내시경으로 280억 투자 유치 ‘메디인테크’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62 “오늘부턴 안돼요”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보관 금지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61 홍준표의 의미심장한 ‘이육사 시’ 인용···왜? “한발 재겨디딜 곳조차 없다”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60 "모쪼록 큰 사업가가 되시오"…'대한독립' 함께 외쳤던 민족기업인들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59 [르포] 여의도 뒤덮은 찬송가…3·1절 '탄핵 반대' 집회 총집결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58 3·1절에 다시 뭉친 송혜교-서경덕, 여성 독립운동가 조명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57 이런 정상회담은 없었다…파국난 ‘역대급’ 미-우크라 회담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56 “젤렌스키가 당했다” “외교적 참사”…백악관 ‘파국 회담’ 후폭풍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55 김동연 "尹 정부, 역사 내란 벌여... 경기도 독립기념관 본격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54 국힘 회의실에 ‘배출’ 대통령 사진…윤석열 액자는 걸릴까?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53 권성동, 야당 ‘탄핵 찬성’ 집회에 “헌재에 압박 가하고 독립성 침해”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52 ‘윤석열 수감’ 서울구치소 앞에서 흉기 소란 벌인 40대 검찰로 송치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51 권성동, 야5당 '탄핵 찬성' 집회에 "헌재 독립성 침해" new 랭크뉴스 2025.03.01
49150 尹 수감 서울구치소 앞 흉기 소란 40대 기소 의견 檢 송치 new 랭크뉴스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