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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소폭 증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액이 52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늘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지난 1월에 15개월 연속 이어지던 수출 증가세가 멈췄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겁니다.

자동차는 17.8% 증가한 61억 달러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74.3% 증가해 수출액을 끌어올렸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다가 이번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반도체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 고정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출액 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 수출 실적이 모두 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95억 달러, 대미 수출은 1% 증가한 99억 달러였습니다.

2월 전체 수입액은 0.2% 증가한 483억 달러였습니다.

에너지 수입군인 원유(-16.9%), 가스(-26.7%), 석탄(-32.8%) 수입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반도체장비(24.7%), 석유제품(4.4%) 등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는 작년보다 4억5천만 달러 증가한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으나 1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흑자 전환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최근 미국 신행정부의 연이은 무역·통상 조치 발표에 따라 한국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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