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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일)부터 시작되는 삼일절 연휴 내내 궂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전국에 비와 눈이 내리겠고, 특히, 강원 산지와 영동 지역을 중심으론 다음 주 중반까지 최대 70cm의 대설이 예보됐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제주 해안, 날이 밝자 비구름이 차츰 물러갔습니다.

오늘(28일) 새벽부터 제주와 충청, 남부 지역에 내린 비는 오전에 그쳤지만, 삼일절인 내일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내일 오전 호남과 제주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최대 30mm, 그 밖의 지역은 5에서 20mm가량입니다.

일요일인 모레(2일)는 서해상에서 또다시 비구름이 다가오며 전국에 비나 눈이 오겠습니다.

특히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차가운 동풍이 불어오는 강원 산지와 영동 지역엔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모레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에 최대 20cm, 강원 영서와 북부 동해안은 3에서 8cm, 경기 북동부와 경북 산지 등엔 1에서 5cm가량입니다.

눈비는 강약을 반복하며 길게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 공기와 함께 동풍이 5일까지 이어지는 강원 영동·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7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삼일절 연휴 기간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눈비 탓에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강원 영동 지역의 눈은 무거운 습설이어서 시설물 붕괴도 우려됩니다.

계속되는 눈비로 건조특보는 차츰 해제되겠고, 산불 위험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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