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존 공급 물량만 판매…추가 공급 중단
종근당·대웅제약 등은 ‘예정대로’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다이소 강남본점에서 대웅제약과 일양약품의 건강기능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다연 기자

다이소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던 일양약품이 철수를 결정했다. 제약사 불매운동을 언급하는 등 약사업계의 반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자사 건강기능식품을 더이상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초기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았던 만큼 이미 공급된 물량은 회수하지 않는다.

일양약품은 지난 24일 일부 다이소 매장에서 비타민C 츄어블정, 소팔메토 아연, 팝핑비타민C, W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2000IU, 칼마디아연망간, 잇앤큐, 저분자콜라겐1250, 비타민C1000㎎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다이소의 균일가 방침에 3000~5000원으로 맞췄다. 자사 몰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의 6분의 1 수준이다. 부차적인 성분과 함량을 줄이고 패키징 가격을 최소화해 가격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접근성에 소비자들은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환호했으나 약사업계는 반발했다. 대한약사회는 “유명 제약사가 수십 년간 건강기능식품을 약국에 유통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약국에 대한 오해와 불만을 가중시키는 제약사의 마케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일부 약사 커뮤니티에서도 “일반 약 전량 반품 신청하려고 싸놨다” “남은 재고 소진하면 절대 다시 안 시킨다”며 ‘다이소 입점 제약사 불매운동’ 움직임이 관찰되기도 했다. 업계는 이같은 반발에 일양약품이 추가 공급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양약품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한 대웅제약은 아직 철수 의사를 전하지 않았다. 3~4월 중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종근당 또한 예정대로 공급한다. 다이소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일양약품의 초기 공급 물량은 판매하되 추가 공급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778 '동네북' 최상목을 역사는 어떻게 기억할까 [정치 도·산·공·원] 랭크뉴스 2025.03.01
42777 3·1절 대규모 탄핵 찬반집회…여의도·광화문에 여야도 총집결 랭크뉴스 2025.03.01
42776 "위기의 반도체"… 2월 반도체 수출, 전년대비 3% 감소 랭크뉴스 2025.03.01
42775 3·1절 전국 흐림…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랭크뉴스 2025.03.01
42774 문형배 집 '막말 시위' 수사‥"대표가 누구야?" 봤더니 랭크뉴스 2025.03.01
42773 “살 만큼 살았잖아” 세 자매는 달렸다…내란 막은 시민들의 긴박한 밤 랭크뉴스 2025.03.01
42772 2월 수출 1% 성장…반도체 수출↓ 랭크뉴스 2025.03.01
42771 '위기의 반도체', 수출 감소 전환 랭크뉴스 2025.03.01
42770 “우리없인 2주” vs “푸틴은 3일이라더라”…트럼프-젤렌스키, 격론 후 협상 결렬 랭크뉴스 2025.03.01
42769 [속보]'위기의 반도체', 수출 감소 전환 랭크뉴스 2025.03.01
42768 與 뒤덮은 ‘명태균 의혹’ 진실공방…오·홍 이어 이준석까지 랭크뉴스 2025.03.01
42767 조기대선 한다면…2007·2022년 대선에 '승리 공식' 있다 랭크뉴스 2025.03.01
42766 9년 만에 신생아 늘었다···합계출산율도 0.75로 반등[위클리 이슈] 랭크뉴스 2025.03.01
42765 2월 수출, 전년比 1% 증가한 526억불…한 달 만에 소폭 반등 랭크뉴스 2025.03.01
42764 우크라·유럽, 험악했던 트럼프-젤렌스키 회담에 충격·당혹 랭크뉴스 2025.03.01
42763 12년 돌봐준 이웃에…집 5채 전재산 상속한 中독거노인 랭크뉴스 2025.03.01
42762 '회담 파행' 트럼프가 잡은 꼬투리는 젤렌스키의 무례였다… 무슨 대화 오갔나 랭크뉴스 2025.03.01
42761 트럼프·젤렌스키, 정상회담서 “무례하다” 설전…광물협정 불발 랭크뉴스 2025.03.01
42760 '노딜'로 끝난 정상회담‥트럼프-젤렌스키 '고성 충돌' 랭크뉴스 2025.03.01
42759 송혜교·서경덕, 3·1절 맞아 '독립군 여전사' 전세계 알린다 랭크뉴스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