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연소 형상 등 종합적 고려한 감정 결과
지난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있는 모습.뉴시스
6명이 숨진 부산 복합리조트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가 지하 1층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잠정 결과가 나왔다.
부산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로부터 기장 반얀트리 호텔 화재 현장의 화재원인에 대한 감정서를 통보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화 지점은 화재 현장의 연소 형상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상 1층 배관실(PT룸) 바로 아래 층인 지하 1층 상단부인 천장을 발화지점으로 한정 가능하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수사 초기 배관을 관리하거나 유지, 보수하기 위한 공간인 PT룸 바로 아래인 지하 1층 천장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해 검은 연기가 지하로 삽시간에 퍼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국과수 감정결과를 근거로 추가 보강 수사 중이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신축 공사장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0분쯤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연기 흡입 등으로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공사장에는 40여 개 하청업체의 작업자 84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