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대위’가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입구에서 해임 교사 지혜복씨의 공익신고자 지위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대위 제공


학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다가 해임된 교사의 복직을 주장하면서 서울시교육청에서 시위하던 2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8일 오전 8시30분쯤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입구 등에서 시위를 하던 2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퇴거불응·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26일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희망 텐트’를 치고 해임 교사 지혜복씨의 공익신고자 지위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공대위 측은 서울시교육청 본관 입구 앞에서, 지씨 등 2명은 교육감실에서 양쪽으로 서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사과를 요구하다가 연행됐다. 검거 과정에서 한 참가자는 다리가 부러져 구급차로 이송됐다.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상담 지도부장이었던 지씨는 2023년 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무기명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0%의 학생들이 직·간접적으로 성폭력에 노출됐다고 답했다. 학교·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하자 학교 측은 지씨를 다른 학교로 보냈다. 지씨는 ‘부당전보’라며 1인 시위를 하다가 해임됐다.

공대위에 따르면 이날 연행된 시민 23명 중 공대위 소속은 4명이다. 지씨에게 연대하기 위해 나선 시민들도 다수 연행됐다.

경찰은 서울 강남서, 수서서, 동작서 등으로 분산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혐의 사실 및 수사 진행 상황 등은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이날 오후 1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근식 교육감이 ‘진보교육감’을 자처하면서 공익성을 다투는 사안에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경찰은 노동자 탄압을 멈추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55 예비 초1 10년 만에 21% 줄었다···올해 49곳 폐교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54 "올해의 신의 직장은 여기" 잡플래닛이 선정한 11곳 어디?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53 "당은 잘 있나" "경기도 잘 있나" 경기지사 '선후배' 긴장감이‥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52 트럼프, 중국에 “10+10% 추가 관세”…중 “모든 반격”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51 [속보] 전북, 서울 제치고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50 “줄 서는 식당도 문 닫는다”...자영업 ‘쇼크’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49 과잠 입고 모교 온 '음모론자'‥"황교안 물러가라" 커져도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48 올해 서민금융 12조 '역대 최대'…채무조정 원금도 최대 80% 감면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47 中 “윤 대통령, 중국 비방 중단해야”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46 민주, 尹부부 고발..."장관 공천 개입"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45 “馬 임명 않는 崔대행 인정 못해”… 민주, 국정협의회 보이콧 선언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44 "아버지가 지킨 바다 수호"…제2연평해전 영웅 딸, 해군 소위됐다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43 中, 尹 최종변론 중국 관련 언급에 "비방 중단해야"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42 [단독] 최상목 3월4일 국무위원 간담회…마은혁 임명 무게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41 검찰, '계엄수사 尹 영장기각 은폐 의혹' 공수처 압수수색(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40 켄드릭 라마부터 지드래곤까지…바지통이 좁아진다[최수진의 패션채널]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39 미라화 된 아내·흩어진 약…해크먼 부부 사망 미궁으로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38 [속보] 전북, 서울 제치고 2036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37 [속보] 전북, 서울 제치고 2036 올림픽 유치 도전 국내 후보지 선정 new 랭크뉴스 2025.02.28
48836 [단독] 최상목 4일 국무위원 간담회 소집...마은혁 임명 무게 new 랭크뉴스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