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에서 50만원을 선불카드로 지원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해야 한다면 진정한 민생 추경을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들에게 지급된 지원금은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생계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경 필요성에 공감하나, 원칙과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피땀으로 모은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에게 두터운 보호망을 제공하고, 식어버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에 대한 선불카드 지원에 대해 “25만원씩 지급하면 전체 예산이 6750억원, 50만원 지급하면 1조3500억원”이라며 “25만원에서 50만원 사이에서 어느 액수로 할 것인지는 정부와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역상품권’ 지급 추경을 겨냥해 “가장 정치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입만 열면 부자 프레임을 내세우지만, 정작 초부자들에게까지 25만원을 나눠주겠다고 한다. 국민을 현혹하고, 혈세로 매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