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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거래 관련 이미지. pixabay


친윤석열(친윤)계 핵심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던지기’ 방식으로 숨겨진 마약을 찾다가 적발된 사실이 28일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대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친윤계 핵심 의원의 아들이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초구 한 건물 화단에서 액상 대마를 확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수상한 사람들이 건물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액상 대마는 발견됐지만, 범인은 찾지 못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방법으로 추적한 결과 A씨를 적발했다. A씨 외에도 A씨의 지인 두 명도 함께 적발됐다.

A씨는 적발 당시 경찰이 시행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에게 대마를 구하고 싶으니 좌표(장소를 뜻하는 은어)를 달라고 해서 현장에 갔지만 찾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던지기 수법은 판매자가 마약을 미리 특정 장소에 숨기고 구매자에게 알리면, 구매자가 추후 찾아가는 마약 거래 방식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매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죄 사실에 관한 부분은 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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