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연합뉴스

현대차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하는 자동차업계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사에 올랐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무뇨스 사장을 ‘2025년 자동차 트렌드 파워 리스트’(전체 50인) 1위(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2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였고,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 RJ 스캐린지 리비안 CEO가 3∼5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그룹 첫 비 한국인 CEO로서 수년간 현대차 북미사업부를 이끌며 사상 최대 매출과 시장점유율, 최고 영업이익률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그는 1965년 스페인 태생으로, 2019년 4월에 현대차에 영입돼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북미·중남미 법인장을 맡아 왔다. 지난해 11월부로 현대차 첫 외국인 출신 CEO에 임명됐다.

모터트렌드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파워리스트를 공개하고, 그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1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자동차 분야 최고 유력매체로, 매월 100만 부 이상 발행되는 잡지 등으로 업계에서 신뢰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3년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이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 됐다.

한겨레

조계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