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해 비판을 받고 있는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이번에는 시민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내란 옹호라며 비판하는 시민들에게 "사람들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냐?", "사법절차가 끝나지도 않았다"면서 설전을 벌인 건데요.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4일 저녁 대전의 한 영화관.

스크린 앞에서 마이크를 든 남성을 향해 관객들이 비판과 항의를 쏟아냅니다.

[관객]
"논란이 있는 사람이… 내려오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그러자 이 남성은 곧바로 관객들을 향해 수준을 운운하며 비하하는 발언을 합니다.

[서철모/대전 서구청장]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의 수준이 이 정도면… 말이 됩니까?"

발언의 주인공은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단상에 올랐던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입니다.

서 구청장은 사실상 내란을 옹호했다며 항의하는 시민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서철모/대전 서구청장]
"어떻게 내란 방조했다고 얘기할 수 있어요? 사법 절차 끝나지도 않았고."

[관객]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모욕하지 마세요."

1990년대 대학 노래패와 연대해 공장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해 벌인 투쟁 이야기를 그린 영화의 특별 상영회에 서 구청장이 축사하러 왔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이남하/관객]
"내란 동조하고 방조하는 저런 사람의 축사는 듣기 싫다… 그랬더니 대뜸 한다는 소리가 '나를 불러놓고 영화인들의 수준이 겨우 이거냐'라는 반응이 돌아왔고…"

일부 관객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김호경/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
"비판의 말에 오히려 더 면박을 주고 자기의 행동이 정당했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를 듣고 도저히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국혁신당에서 시민들을 비하하는 오만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한 가운데 서 구청장은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36 “미국이 탐내는 K조선·함정 경쟁력을 ‘트럼프 관세’ 레버리지로 활용해야” [진격의 K방산③] 랭크뉴스 2025.02.28
48635 광고·콘퍼런스·전시까지…AI가 주도하는 마케팅 혁명 [전문가 인터뷰] 랭크뉴스 2025.02.28
48634 '尹 지지' 김흥국 "악플 때문에 방송 복귀 어려워, 기회 달라" 랭크뉴스 2025.02.28
48633 정권교체 51%·정권유지 38%…이재명 35%·김문수 10%[한국갤럽] 랭크뉴스 2025.02.28
48632 권성동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에 25~50만원 선불카드 지원 추진” 랭크뉴스 2025.02.28
48631 박찬대 "최상목, 오전 중 마은혁 임명 안 하면 권한대행 인정 못 해" 랭크뉴스 2025.02.28
48630 환율 약 2주 만에 1,450원대…트럼프 ‘관세 압박’ 영향 랭크뉴스 2025.02.28
48629 ‘안성 붕괴 사고’ 관련 현대엔지니어링·도로공사 등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28
48628 민주 “崔대행, 오전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권한대행 인정 못 해” 랭크뉴스 2025.02.28
48627 [속보] 박찬대 "최상목, 오전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권한대행 인정못해" 랭크뉴스 2025.02.28
48626 최상목 대행, 마은혁 언제 임명할 건가? [2월28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5.02.28
486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아들, 주택가에서 대마 구하려다 경찰 입건 랭크뉴스 2025.02.28
48624 미 해군장관 지명자 “한화 기술 유치 중요”…한화오션 나홀로 강세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2.28
48623 여당 국회의원 아들, 주택가서 대마 찾다가 경찰 입건 랭크뉴스 2025.02.28
48622 ‘극우 캡틴아메리카’ 구속 송치…미군 신분증 위조 혐의 추가 랭크뉴스 2025.02.28
48621 친윤 핵심 의원 아들, 강남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찾다 적발 랭크뉴스 2025.02.28
48620 [속보] '안성 교량 붕괴' 강제수사... 현대엔지니어링·도공 등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28
48619 국힘 ‘실세’ 의원 아들, 건물 화단서 마약 찾다가 경찰에 덜미 랭크뉴스 2025.02.28
48618 尹계엄에 민주주의 10단계 곤두박질…결함국가 랭크뉴스 2025.02.28
48617 박찬대 "최상목, 오전중 마은혁 임명 안하면 권한대행 인정못해" 랭크뉴스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