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알제리 출신 불법 체류자 흉기 테러 이후 강경 대응 예고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는 알제리 당국이 강제 송환되는 알제리인의 수용을 거부하면 향후 양국 간 이민 협정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이민 통제에 관한 부처 간 위원회를 소집한 뒤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프랑스 동부 뮐루즈에서 불법 체류 신분이던 알제리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을 포함해 7명이 다친 사건을 거론하며 "이 남성이 14번 (알제리에) 재입국을 신청했지만 14번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알제리 정부에 즉시 송환해야 하는 이들의 명단을 보내고 그들에게 한 달, 6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내 체류가 불법이거나 범죄에 연루된 알제리 출신 이민자를 돌려보낼 테니 받아들이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알제리 정부가 이들의 귀국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1968년 양국 간 체결한 이민 협정을 재검토하겠다고 사실상 최후 통첩했다.

프랑스 당국이 알제리 출신 불법 체류자를 송환하려면 알제리 정부가 송환 대상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영사 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 그러나 알제리 당국이 영사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아 출국 명령을 받은 알제리 국적자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알제리가 외교 갈등을 이유로 고의로 송환 절차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프랑스 정부가 재검토하겠다고 압박한 이민 협정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국민에게 프랑스 입국, 거주, 고용 측면에서 일정 특혜를 제공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609 권성동 “기초수급·차상위계층에 25만∼50만원 선불카드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08 [속보] 권성동 "기초수급·차상위계층 25만~50만원 지원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07 [2보] '안성 교량 붕괴 사고' 관련 현대엔지니어링·도로공사 압수수색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06 공장으로 쫓겨났다 CEO된 비결은... 3년간 1000권 읽었다 [그 사람의 서재]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05 의대 갈등 해법 없이 입학식…신입생 “수업 제대로 운영되겠나”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04 '공무원 해고 칼바람' 머스크 "의원들 급여는 늘려야" 황당 주장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03 상장폐지 개선기간 대폭 줄인다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02 [속보] 권성동 "기초수급·차상위계층 25만~50만원 선불카드 지원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01 “점심밥만 차려주세요”…‘상가 월세 무료’ 글 논란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5.02.28
48600 권성동 “기초수급자·차상위 25만~50만원 선불카드 지원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2.28
48599 권성동 "기초수급·차상위계층에 25만∼50만원 선불카드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2.28
48598 “장난이었다” 안 통한다…‘살인예고글’ 올리면 징역 5년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5.02.28
48597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회장, 쌍방울 대표직 올라 new 랭크뉴스 2025.02.28
48596 고위공직자 63명 재산공개…강기윤 남동발전 사장 151억6천만원 신고 new 랭크뉴스 2025.02.28
48595 현대차 CEO 무뇨스, 머스크 눌렀다…‘업계 영향력 1위’ 등극 new 랭크뉴스 2025.02.28
48594 계엄령 영향으로 한국 민주주의 지수 순위 열 단계 떨어져···“의회·국민 양극화 부추겨” new 랭크뉴스 2025.02.28
48593 수도권 등 중부 미세먼지 '나쁨'…낮 8∼18도 '포근' new 랭크뉴스 2025.02.28
48592 한동훈 “대통령 되면 개헌하고 3년 뒤 물러날 것” new 랭크뉴스 2025.02.28
48591 [속보] 엔비디아 급락 후폭풍… 코스피 2600선 깨져 new 랭크뉴스 2025.02.28
48590 한동훈 “대통령 당선된다면 개헌 이끌고 3년 뒤 물러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