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 제2연평해전 공연 관람...북 콘서트도
홍준표 "한동훈은 윤석열이 만든 인형"
친한계 "견제 예상해 탄핵 심판 결과 전 등장한 것"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 - 국민이 먼저입니다' 발간일인 지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매하려는 지지자와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달 초 공연 관람과 북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며 공개 활동을 재개한다. 조기 대선 가능성과 맞물린 그의 등판에 당내 견제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한동훈, 제2연평해전 공연 관람...북 콘서트도



한 전 대표는
내달 2일 서울 종로구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을 관람
할 계획이다. 보수 지지층에게 손짓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같은 달
5일에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소개하는 북 콘서트
를 연다. 12·3 불법계엄 전후 뒷얘기와 정치 비전 등을 담은 저서를 고리로 당원과 지지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홍준표 "한동훈은 윤석열이 만든 인형"



그러자 한 전 대표를 향한 당내 견제도 분출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전 대표가 이제 물러난 지 2개월이라 (복귀가) 섣부르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빨리 피는 꽃은 빨리 시들기 마련이라고 꾸준히 한 전 대표에게 말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했다. 아직 조기 대선과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선을 앞두고 중립을 지켜야 할 주요 당직자가 특정 잠재 주자를 공개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한 전 대표를 향한 당 분위기가 만만치 않다는 방증이다.

한 전 대표 지도부에 최고위원을 지냈던 친윤석열계 인요한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떠날 때 좀 아름답지 못했다”
며 “(활동 재개) 타이밍이 시기적으로 굉장히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오전 대구 남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마친 뒤 경남지사 선거를 비롯한 선거비용 초과 사용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뉴스1


당내 경선시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날 MBC ‘100분 토론’에 나와 ”탄핵과 정국 혼란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도 있지만 (윤 대통령과 충돌했던) 한 전 대표도 (책임을) 똑같이 져야 한다”며
“한동훈이라는 사람은 윤 대통령이 만들어준 인형이다. (정치권으로 다시) 들어오면 나한테 죽는다”
고 으름장을 놨다.

친한계 "견제 예상해 탄핵 심판 결과 전 등장한 것"



친한동훈계는 엄호했다. 박정훈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강성 친윤 의원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에 우리 국민들이 다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계엄이라는 특수 상황을 막아낸 것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지호 전 전략기획위원장도 MBC라디오에서 "친한, 친윤 해서 계속 지지고 볶고 싸우면 이건 적전 분열해서 이재명 대표 좋은 일만 해주는 것”이라고 한 전 대표를 감쌌다.

한 친한계 의원은 본보 통화에서 "한 대표가 등판과 동시에 당내 견제를 받으리라는 것은 예상한 일"이라며
"맞아야 할 매라면 일찍 맞는 것이 낫기 때문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기 전에 조금 서둘러 등장한 것"
이라고 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92 의도된 전략일까…참모는 “4월”, 트럼프는 “3월” 백악관의 관세 혼란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91 ‘명태균 특검법’ 시행될 수 있을까, 윤 대통령 파면이 가장 큰 변수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90 푸틴, 북한 노동당 비서 '깜짝' 면담… 구체적 논의 내용은 미확인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89 헌재의 판단은 ‘마은혁 임명’…최상목 선택은?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88 뉴욕증시, 엔비디아 효과 無·실업 급증·트럼프 관세…혼조 출발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87 [사설] 마은혁 조속 임명하고, 尹 탄핵심판엔 배제해야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86 [김광덕 칼럼] 野 ‘중도보수’ 위장 vs 與 ‘반(反)이재명’ 집착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85 ‘세계 최고 병원 100위’에 韓 병원 6곳…제일 높은 곳 어디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84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1단계 인질-수감자 교환 완료(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83 여행객 몰리는 日, 이번엔 '출국세 폭탄'…"3∼5배 인상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82 프랑스 "알제리, 강제송환자 안 받으면 이민협정 재검토"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81 '친윤 경찰' 대거 승진 발탁‥윤 대통령 '옥중 인사'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80 반려동물 학대하면 못 키우게 한다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79 검찰, 중앙지검 이송 뒤 명태균 첫 조사…오세훈까지 수사 확대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78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 약 152억 신고···2월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공개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77 타이, 위구르족 40명 중국에 강제 송환…국제사회 비판 봇물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76 트럼프 "다음 달 4일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 캐나다·멕시코 관세도 예정대로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75 남아공 G20 재무회의 폐회…美 불참속 공동성명도 불발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74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조속 임명해 헌재 9인 체제 복원해야” new 랭크뉴스 2025.02.28
48473 中 10대 바둑 기사, 프로자격 박탈…대국 중 몰래 한 짓, 뭐길래 new 랭크뉴스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