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진 해크만. AFP연합뉴스
영화배우 진 해크먼과 그의 아내 벳시 아라카와가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오후 해크먼의 집에서 그와 부인, 기르던 개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들의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95세의 해크먼은 40년 동안 배우로 활동하며 ‘보니 앤 클라이드’ ‘프렌치 커넥션’ ‘용서받지 못한 자’ ‘슈퍼맨’ ‘로열 테넨바움’ 등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71년 ‘프렌치 커넥션’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1992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해크먼은 74세에 영화계에서 물러난 후 산타페에서 조용한 삶을 살아왔다. 1991년 재혼한 아라카와는 클래식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63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