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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엔 명태균 씨 수사 소식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오늘 창원으로 내려가 명 씨를 조사했는데요.

창원지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물어보겠습니다.

조희원 기자, 오늘 조사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 기자 ▶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창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명태균 씨를 창원지검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오후 5시 반쯤 종료됐습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이 이송된 뒤 검찰이 명 씨 직접 조사에 처음 나선 건데요.

명 씨는 오후 4시까지 변호인과 함께 조사를 받다가, 이후에는 "사실대로 진술하는 것이니, 변호인은 필요 없다"면서 혼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첫날 조사에서는 앞서 창원지검이 진행한 수사 내용을 재확인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명 씨를 조사한 건, 지난 1월 중순이 마지막입니다.

결국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명태균 특검법'이 임박하자,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명 씨 측도 오늘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거듭 특검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여태형/명태균 씨 변호인]
"특검을 가자고 하는 거고, 특검에 가서 이 정치인들의 민낯은 어떤 것인지 밝히고자 해서‥"

◀ 앵커 ▶

사실 관심은 그동안 속도를 내지 않았던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 수사까지 할 수 있겠느냐, 또 그 시점이 언제겠느냐 하는 거잖아요.

오늘 윤 대통령 부부 관련한 조사가 있었는지 확인이 됩니까?

◀ 기자 ▶

수사의 핵심은 명 씨가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하는 대가로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잖아요.

오늘 검찰이 관련해서 한 질문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명 씨 측은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대선 경선 당시 여론조사를 출력해서 전달한 적이 있었냐'고 물었다"고 했습니다.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전달한 물증은 검찰이 이미 확보한 상태잖아요.

그런데도 이 질문을 한 이유가 뭔지 전직 검사들에게 취재해 보니 "향후 압수수색을 위한 명분"을 확보하는 차원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또 다른 핵심 의혹 중 하나인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 김한정 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는지 의혹에 대해선 직접적인 질문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내일도 명 씨를 소환할 계획인데요.

재개된 검찰 수사의 끝이 윤 대통령 부부, 또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오세훈·홍준표 시장에게 향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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