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明 "윤한홍, 김여사에 '도지사 생각없다'고 해"…尹 "그무렵 통화·대화 없었다" 일축


법원 나서는 명태균…굳은 표정
법원 나서는 명태균…굳은 표정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022년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배포한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2022년 3월 8일 지인과의 대화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포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의 전언을 소개했다.

명 씨는 김 여사로부터 들은 김 여사와 윤 의원 간의 통화 내용을 지인에게 재연하는 방식으로, 윤 의원이 김 여사에게 "저는 도지사 나갈 생각이 전혀 없다. 저는 아무 생각, 욕심이 없다. 사모님 옆에만 있는 게 저의 행복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명 씨는 이어 "사모(김 여사)가 나보고 뭐라고 했는지 아나. '윤 의원은 욕심이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했다"며 "윤한홍이가 제일 말 잘 듣고 욕심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명 씨가 2022년 3월 2일께 지인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윤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발탁과 경남도지사 출마를 막았다고 주장하는 녹취록을 지난해 11월 공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작년 11월 공개한 녹취와 이번에 공개한 녹취가 녹음된 시점이 3월 2일과 8일로 비슷하다"며 "명 씨가 윤 의원의 행보를 막고 김 여사가 관련 인선에 개입했다는 내용으로 (두 녹취가)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입장문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무렵 김 여사와 통화를 하거나 대화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상황이나 저의 성격에 비춰봤을 때 어느 하나 사실에 부합한 내용이 없다"며 "도지사 출마나 공천과 관련해 김 여사와 대화를 나눴다는 것은 명태균이 공천 관련 허풍을 떨기 위해 그의 지인과 나눈 터무니 없는 헛소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191 헌재의 판단은 ‘마은혁 임명’…최상목 선택은? 랭크뉴스 2025.02.28
42190 뉴욕증시, 엔비디아 효과 無·실업 급증·트럼프 관세…혼조 출발 랭크뉴스 2025.02.28
42189 [사설] 마은혁 조속 임명하고, 尹 탄핵심판엔 배제해야 랭크뉴스 2025.02.28
42188 [김광덕 칼럼] 野 ‘중도보수’ 위장 vs 與 ‘반(反)이재명’ 집착 랭크뉴스 2025.02.28
42187 ‘세계 최고 병원 100위’에 韓 병원 6곳…제일 높은 곳 어디 랭크뉴스 2025.02.28
42186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1단계 인질-수감자 교환 완료(종합) 랭크뉴스 2025.02.28
42185 여행객 몰리는 日, 이번엔 '출국세 폭탄'…"3∼5배 인상 검토" 랭크뉴스 2025.02.28
42184 프랑스 "알제리, 강제송환자 안 받으면 이민협정 재검토" 랭크뉴스 2025.02.28
42183 '친윤 경찰' 대거 승진 발탁‥윤 대통령 '옥중 인사' 논란 랭크뉴스 2025.02.28
42182 반려동물 학대하면 못 키우게 한다 랭크뉴스 2025.02.28
42181 검찰, 중앙지검 이송 뒤 명태균 첫 조사…오세훈까지 수사 확대 랭크뉴스 2025.02.28
42180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 약 152억 신고···2월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공개 랭크뉴스 2025.02.28
42179 타이, 위구르족 40명 중국에 강제 송환…국제사회 비판 봇물 랭크뉴스 2025.02.28
42178 트럼프 "다음 달 4일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 캐나다·멕시코 관세도 예정대로 랭크뉴스 2025.02.28
42177 남아공 G20 재무회의 폐회…美 불참속 공동성명도 불발 랭크뉴스 2025.02.28
42176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조속 임명해 헌재 9인 체제 복원해야” 랭크뉴스 2025.02.28
42175 中 10대 바둑 기사, 프로자격 박탈…대국 중 몰래 한 짓, 뭐길래 랭크뉴스 2025.02.28
42174 프랑스 국방 “우크라, 지난해부터 나와 광물 논의”···트럼프에 맞서 ‘지분권’ 주장? 랭크뉴스 2025.02.28
42173 특혜 채용 선관위 “여긴 가족회사”… 면접 점수 조작에 증거 인멸까지 랭크뉴스 2025.02.28
42172 尹 탄핵심판 선고만 남은 시점 일제히 ‘반이’ 기치 든 與 잠룡들 랭크뉴스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