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저는 (‘반도체 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예외조항 도입) 한다고 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SBS뉴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도입을 주장했다가 말을 바꿨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이것도 사실은 부당한 프레임 공격이다. (내 말은) 합리성이 있으니 토론해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반도체 업종의 연구전문직에 한해서 연봉이 1억3000만원 넘는 사람에 대해서만 일정 기간 한시적으로 하는 방안에 대해 수용을 검토해보자 했고, 검토하는 중인데 왜 (입장을) 바꿨다고 하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계는 이제 주 52시간제 예외조항 도입이 필요 없다, 기존 제도만 유연하게 쓸 수 있게 고용노동부가 신경 좀 쓸 수 있다는 선언적 조항만 넣어달라고 하고, 노동계는 왜 해줘야 하냐고 한다”며 “이건 실익이 없는 상징 싸움이니 (주52시간제 예외 조항 도입을 뺀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켜) 빨리 (반도체 업계를) 지원해주자는 건데,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선 “노동을 탄압하는 글로벌 기업을 봤느냐. (탄압하면) 신뢰가 떨어져 국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삼성이 TSMC나 엔비디아에 경젱에서 밀리는 건 기업 문화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했다고 고액의 손해보상 소송을 걸어 쥐어짜는 기업이 국제무대에 나가면 훌륭하다고 할 것 같으냐. 투자 안 해준다”며 “노동법 2·3조에 판례가 인정한 수준을 입법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