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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도 고평가 논란으로 자진 철회

방송인 조영구씨가 전무이사이자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영구크린이 코스닥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영구크린은 2008년 설립된 이사 및 청소 플랫폼 업체로 7년 전에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영구크린. /영구크린 제공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KS제20호스팩은 이사·청소 플랫폼 서비스 기업 영구크린과 합병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당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합병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함에 따라 주식회사 영구크린과 협의 후 기 합병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영구크린은 지난해 11월 IBKS제20호스팩이 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합병비율은 1대 13.956으로, 기업가치는 837억원이다. 스팩 내 전환사채(CB) 등을 포함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957억원이었다.

이로써 영구크린의 두 번째 상장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영구크린은 지난 2017년에도 IBKS제3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추진했다. 기업가치는 약 320억원, 합병 후 예상 시가총액은 400억원가량이었다. 당시 유명인의 인기에 편승해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2008년 설립된 영구크린의 최대주주는 임한명 대표(22.50%)다. 방송인 조영구씨 역시 지분 13.50%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영구크린은 지난 2023년 매출액 152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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