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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블루·블랙·실버 3色
두께 6.4㎜ 내외 '초슬림' 예상
애플 '아이폰 17 에어'와 진검승부
기존 '엣지'와 달리 '혁신' 뜻 담아
삼성전자가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공개한 ‘갤럭시 S25 엣지’ 시제품.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4월 16일 새로운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한다. 정보기술(IT) 시장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보다 5개월 먼저 초박형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폼팩터(형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 S25 엣지 공개 시점을 4월 16일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언팩을 통해 구체적인 사양을 소개할 예정이다. S25 엣지는 올 상반기 출시가 예정됐지만 구체적인 공개 시점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25 엣지는 언팩 다음 달인 5월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라이트블루·블랙·실버 등 세 가지로 초도 물량은 약 4만 대로 전해졌다. 초도 물량은 회사의 월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1% 이하다.

갤럭시 S25 엣지는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으로 갤럭시 S시리즈에서 4번째 모델을 내놓는 것은 2019년 S10 시리즈 출시 이후 처음이다. 갤럭시 S10는 S10e, S10, S10 플러스, S10 5G 등 총 4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이후에 나온 S20부터 24시리즈까지 일반·플러스·울트라 등 3가지 모델만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기존 모델의 신제품 소개와 함께 엣지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얇은 두께로 관람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갤럭시 엣지가 처음 나온 것은 2015년 갤럭시 S6 시리즈 때다. 이 당시에는 측면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을 엣지로 표현했다. 이번 S25 엣지의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엣지라는 이름은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IT 업계에서는 이 모델의 두께를 6.4㎜ 내외로 추정한다. 갤럭시 S25 기본형의 7.2㎜보다 0.8㎜(11%), 울트라 8.2㎜보다 1.8㎜(22%) 얇다. 후면에는 S25 울트라에 탑재된 2억 화소 이미지 센서와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배치하는 등 고품질 카메라 성능은 최대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서도 S25 다른 모델과 동일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엣지 모델의 가격대는 S25 기본형보다는 높고 울트라보다 저렴한 중간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은 얇고 가벼우면서 고성능 카메라까지 구현되는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노 사장은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울트라 모델은 카메라 성능이 좋지만 두껍고, 갤럭시 일반 모델은 카메라 성능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피드백이 있었다”며 “슬림하면서도 카메라 성능은 훌륭한 스마트폰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엣지 모델로 IT 업계의 최대 라이벌 회사인 애플과 진검 승부에 나선다. 애플은 9월 ‘아이폰 17’ 공개와 함께 ‘아이폰17 에어’라는 초슬림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이폰17 에어의 두께가 5.5㎜ 내외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4800만 화소의 단일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메라 사양은 S25 엣지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상반기 갤럭시 S25 초슬림 버전을 출시해 애플을 앞질러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수년 만에 가장 대담한 디자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25 엣지의 출시 시점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올해 S25 엣지 외에도 확장현실(XR)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을 내놓는 등 신규 폼팩터 확장에 속도를 낸다.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XR 기기 시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초도 물량 2만~3만 대가량을 시장에 출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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