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테일러메이드 ‘2025 올 뉴 글로리(All NEW GLOIRE)’ 드라이버./뉴스1

이 기사는 2025년 2월 27일 14시 45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테일러메이드 경영권 매각을 놓고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패션 기업 F&F가 출자자들에 “지금 매각하지 말고 미국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IPO)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최근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으며, 대규모 변호인단을 선임한 상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전날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참여한 LP들에 이메일을 보내 경영권 매각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회사가 지금보다 더 성장할 테니 당장 매각하는 대신 상장을 통해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한 것이다. F&F는 그러면서 자사는 지분을 팔지 않고 대주주로 남겠다는 의지를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는 지난 2021년 테일러메이드를 약 2조1000억원의 기업가치에 인수했다.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1조원을 조달했으며, 프로젝트 펀드인 ‘센트로이드 제7의1호’에서 중순위 메자닌 4633억원을, 또 다른 펀드 ‘센트로이드 제7호’에서 후순위 지분(보통주) 투자금 6059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당시 SI로 나선 F&F는 중순위 메자닌에 2000억원을, 후순위 지분투자에 30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부채를 뺀 인수대금 약 1조원 중 절반인 5000억원을 댄 셈이다. F&F 외의 주요 LP로는 MG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신협중앙회가 있다. F&F를 제외하면 새마을금고의 지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의 기업가치를 5조원으로 기대하며 매각에 착수한 상태다. JP모간,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글로벌 IB들을 대상으로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F&F는 센트로이드의 테일러메이드 매각 시도에 반기를 들고 있다. 우선매수권뿐 아니라 경영 관련 중요 사항에 대한 ‘사전동의권’까지 갖고 있는 만큼, 자사가 반대할 시 센트로이드가 경영권을 제3자에 매각해선 안 된다는 것이 F&F 측 입장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센트로이드가 이면 계약을 통해 F&F에 경영 관련 사전 동의권을 부여한 게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F&F에서는 이를 근거로 운용사(GP)를 센트로이드에서 다른 사모펀드로 교체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P를 교체하려면 LP의 80% 이상(지분율 기준)이 동의해야 한다. F&F의 지분율은 58% 수준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52 [르포] 최고급 입맛 잡는다... 정유경 회장 취임 후 첫 야심작 ‘신세계 마켓’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51 BTS 진에 '기습 입맞춤' 일본 여성, 경찰에 성추행 혐의 입건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50 권성동, '명태균 특검법 찬성' 與김상욱에 "잘못된 행태"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49 여야, 연금 실무회동도 평행선…소득대체율·자동조정장치 이견(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48 "尹, 임기까지 던지며 희생"… 與 '개헌'에 올인하는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47 사옥 매각 만지작, 롯데건설... PF 부실·자금 조달 실패 문제로 인한 리스크 대비 나섰다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46 '한국 情'에 전세계 빠졌다…500억개 팔린 50살 'K-과자' 정체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45 여의도서 잠실까지 30분…오세훈 울컥했던 '한강버스' 타보니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44 [단독]명태균 “윤 대통령 부부, 김영선 말고도 공천 개입”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43 “계몽됐어요”… 尹 계엄 다큐 ‘힘내라 대한민국' 개봉 현장 [르포]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42 '계엄 장군' 나온 그곳서…"올바른 충성" 국방대행 뼈있는 당부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41 "尹 거짓말이 드러났잖아요"‥'유일 찬성' 명쾌한 이유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40 이재명 “윤석열 복귀한다 생각하면 끔찍”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39 국방장관 대행, 육사 졸업식서 "헌법이 규정한 충성 실천해야"(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38 박현주 회장 한마디에…테슬라 담보대출 중단한 미래에셋證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37 전력망확충·고준위방폐장·해상풍력 ‘에너지 3법’ 본회의 통과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36 민주당, 명태균 녹취 또 공개‥"김건희, 경남도지사 선거 개입 의혹"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35 민주 "김여사, 경남지사 선거에도 개입 의혹"…明녹취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34 100년 넘게 일본 떠돌다…귀향한 경복궁 선원전 편액 첫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33 “오요안나만의 문제 아냐” 괴롭힘 폭로 나선 방송사 비정규직 new 랭크뉴스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