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찬수·박종현·조영욱 행정관 등
대통령실 근무 인사들 대거 승진
경찰청이 27일 경무관(30명)·총경(104명) 승진 예정자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윤석열 정부 파견 인사 5명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이 있는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서울 용산경찰서와 대통령실을 경호하는 101·202경비단에서도 승진자 4명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옥중 입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경찰청 전경. 한수빈 기자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자 명단에는 김찬수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실 행정관(총경)이 포함됐다. 김 행정관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세관 마약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대통령실에 계속 근무하고 있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 대상자에는 대통령실 근무자 2명과 정부 파견자 2명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에선 박종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경정)과 조영욱 국정홍보비서관실 행정관(경정)이 승진 대상자가 됐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인사지원과에 파견 중인 이용두 경정,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파견 중인 오기덕 경정도 이름을 올렸다. 박 행정관은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군이 이첩했던 채 상병 사건 기록을 경찰로부터 다시 회수할 때 대통령실 소속인 박 행정관이 조율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와 101·202경비단에서도 승진자가 4명 나왔다. 호욱진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경무관으로, 김태정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은 총경으로 승진했다. 대통령실 경호를 담당하는 101경비단의 우민구 작전과장, 202경비단의 송태훈 경비과장도 총경 승진 대상자다.

경찰 인사에서 대통령실과 가까운 경찰들이 득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치안정감 승진이 내정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대통령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치안감으로 승진한 조정래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은 101경비단장으로 근무했다. 조 차장은 2023년 12월 윤 대통령 생일 파티에 경찰관 85명을 파견해 비판을 받았다.

이번 경찰 승진은 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경무관 승진자는 30명 중 25명이 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에서 나왔다. 총경 승진자는 서울경찰청에서 27명, 경찰청에서 22명으로 전체 104명 중 49명이 서울에서 배출됐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98 육사 졸업생들에 “헌법적 사명 기억하라”…국방장관 대행의 당부 랭크뉴스 2025.02.27
48397 헌재는 만장일치를 선택했다‥9인 체제 길 열려 랭크뉴스 2025.02.27
48396 "살결 부드러워" BTS 진에 '기습 뽀뽀'…50대 日여성 성추행 입건 랭크뉴스 2025.02.27
48395 "살결 부드러워" BTS 진에게 '입맞춤' 한 日 여성, 성추행 혐의로 입건 랭크뉴스 2025.02.27
48394 딥시크로 자신감 회복… AI 앞세워 美 추월 야심 랭크뉴스 2025.02.27
48393 박형준 “조기 대선 아직… 與 합작 리더십 필요” 랭크뉴스 2025.02.27
48392 내란죄 재판 교통 정리... 김용현·노상원·김용군 사건 병합  방침 랭크뉴스 2025.02.27
48391 김민석 "권영세, 윤석열에게 너무 깊이 계몽돼 판단력 잃어" 랭크뉴스 2025.02.27
48390 집에 혼자 있다 화재로 중태 빠진 초등생…하루만에 의식 회복 랭크뉴스 2025.02.27
48389 강원도 인제 덕장에 머리 없는 황태가 내걸린 이유는? 랭크뉴스 2025.02.27
48388 상법 개정 미룬다... 우원식 제동에 민주당 “與 몽니 편들어 유감” 랭크뉴스 2025.02.27
48387 DSR 규제 강화… 1억원 미만 대출 때도 소득 따진다 랭크뉴스 2025.02.27
48386 국방장관 대행, 육사 졸업식서 “헌법적 사명 기억하라” 랭크뉴스 2025.02.27
48385 "만원도 안하네" 너도나도 ‘보톡스’ 맞더니…10명 중 4명, 내성 의심[헬시타임] 랭크뉴스 2025.02.27
48384 ‘내란 재판’ 다음달 본격 시작…‘경찰 라인’ 분리, ‘군 라인’ 병합 랭크뉴스 2025.02.27
48383 검찰, '서부지법 폭동' 녹색 점퍼남 등 4명 추가 기소 랭크뉴스 2025.02.27
48382 6년 전 도난 '황금 변기'… 금값 폭등에 '37억' 올랐다는데 행방은 랭크뉴스 2025.02.27
48381 ‘내란 재판’ 다음 달 본격 시작…‘햄버거 회동’ 노상원·김용군과 김용현 사건은 병합 랭크뉴스 2025.02.27
48380 벗었던 외투, 다음 주엔 다시 입어야겠네…3·1절 연휴 눈·비 후 기온 ‘뚝’ 랭크뉴스 2025.02.27
48379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지분 매물로…최대 25% 랭크뉴스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