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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의 2023년 모습. 창원시 제공

봄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한낮 기온이 영상 10도를 넘는 등 봄이 다가오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달부터 열리는 봄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4월에 개최되는 대표적인 지자체 축제는 모두 97건이다. 봄맞이 꽃·문화 축제가 가장 많고, 지자체 특산물을 활용한 봄철 먹거리 축제, 봄나들이 관련 축제도 있다.

매년 봄축제의 서막을 여는 ‘전남 광양 매화축제’는 다음 달 7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현장에는 매화·매실 전시‧체험존, 사군자 테마관 등이 운영된다.

방문객은 입장권 전액(5천원)을 상품권으로 환급받아 광양수산물유통센터를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남 진해 군항제’는 다음 달 29일부터 4월6일까지 ‘설레는 봄의 매력’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여좌천을 거닐면서 벚꽃 명소를 즐길 수 있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다양한 공연도 진행되고, 창원투어패스를 이용하면 등록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먹거리 축제 탐방을 원한다면 ‘충남 논산 딸기축제’와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추천한다.

논산 딸기 축제는 다음 달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봄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딸기수확체험, 딸기푸드코너 등이 운영되고, 거리퍼레이드, 축하공연 등도 열린다.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는 마량리 동백나무숲에서 동백꽃 관람과 마량진항 일원에서 선상낚시 체험, 서천 지역특산품 판매 등이 이뤄진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봄을 맞이해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4월 5일부터 5월4일까지 열고 생태탐방로 산책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남 산청군에서는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을 4월11일부터 13일까지 연다. 산나물, 약초, 꿀벌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판매‧홍보 행사장 방문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3~4월에 열리는 지역축제와 관련한 일정·혜택 등은 각 지자체 누리집 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과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지역축제에서 바가지요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축제 물가안정 관리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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