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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제공

목련과 식물 중 봄이 되면 가장 먼저 꽃 피우는 ‘초령목’이 ‘3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됐다고 27일 환경부가 밝혔다.

초령목은 ‘혼령을 부르는 나무’라는 뜻으로, 불전에 나뭇가지를 올리는 일본의 불교 풍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20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교목)이며, 가지가 많이 달리고 잎이 무성하다. 잎은 긴 타원형의 가죽질이며, 앞면에 은은한 광택이 나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꽃 크기는 약 3㎝로, 나무 크기에 비해 작다. 전체적으로 흰색이나 아랫부분은 붉은빛이 돈다.

2~3월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꽃이 1개씩 피고 10월엔 골돌과 형태의 열매가 달린다. 골돌과는 익으면 씨를 담고 있는 껍질이 저절로 벌어져 씨가 땅에 뿌려지는 형태의 열매로, 작약이나 투구꽃 등의 열매가 골돌과에 속한다.

초령목은 1976년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당시 국내 개체 수가 너무 적어 학자들 간 일본 도입종이라 여겨져 일본명을 그대로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1990년 제주도와 흑산도에서 자생 개체가 확인되면서 우리나라 자생종임이 밝혀졌다. 국내엔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 섬에만 분포하며,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주로 서식한다.

초령목은 서식지가 매우 한정돼 있어 멸종 위협에 취약해 서식지 보전이 중요하다. 환경부는 초령목을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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