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찰, 총경·경무관 내정자 명단 발표
대통령 ‘옥중인사 개입’ 의혹 거세질 듯
한겨레 자료사진

경찰 내 ‘윤석열 라인’으로 꼽히는 박종현 경정의 총경 승진이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도 ‘용산 출신’ 경찰들이 잇따라 진급하면서 경찰 인사에 대통령 의중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찰청은 올해 총경 승진 내정자 104명과 경무관 승진 내정자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총경 승진 내정자에는 대표적인 친윤 경찰로 거론되어 온 박종현 경정도 포함됐다. 현재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박 경정은 앞서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파견된 경찰 5명 중 한명이다. 그는 박근혜 정부 때에도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박 경정은 윤 대통령의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군이 경찰로부터 채 상병 사건 기록을 회수할 때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국방부와 경찰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박 경정이 사전 조율을 도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 인사를 하고 있고, 이원모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하고(결재를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박종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경정인데, 이번에 총경으로 승진시켜 요직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선 치안정감·치안감 승진에 이어 총경 승진 인사에서도 박 경정 등 ‘친윤 경찰’이 진급하면서 이번 경찰 인사에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커질 걸로 보인다. 지난 6일 치안정감 승진이 내정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대통령실에 연이어 파견되는 등 대표적인 ‘용산 출신’ 경찰로 꼽힌다. 치안감으로 승진한 조정래 서울청 공공안전차장도 101경비단장으로 근무하던 2023년 12월 윤 대통령 생일 파티에 경찰관 85명을 파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19 [속보] 전력망확충·고준위방폐장·해상풍력 ‘에너지 3법’ 본회의 통과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18 “홀로 육아 지쳐”…두 아들 감기약 먹여 입원 연장한 엄마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17 ‘명태균 특검법’ 가결…국힘에선 김상욱만 찬성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16 '명태균 특검법', 野 주도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건의 방침(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15 "간호사가 애 봐줘 편해" 자녀에 감기약 먹여 입원 연장한 엄마, 징역형 집유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14 미국서 10년 만에 홍역 사망… '백신 음모론자' 보건장관 "드문 일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13 한동훈 재등판에 신경전…“빨리 핀 꽃 빨리 시들어” vs “큰 정치적 자산”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12 이재명 선거법 사건 대법원 선고 시기는…법정기한은 6월 말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11 “내 아들·딸 뽑아달라”… 선관위 전·현직 32명 채용 비리 적발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10 헌재 ‘마은혁 불임명은 위법’ 결정에… 고심 깊어지는 최상목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09 우원식·野 "마은혁 즉각 임명해야" 與 "임명 강행 땐 헌재 독립성 흔들려"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08 최상목 측 "헌재 결정 존중"‥마은혁 즉시 임명은 "각하되지 않았냐"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07 실탄에 숨진 경찰 피습범…테이저건 '치명적 약점' 드러났다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06 이재명 “조기 대선 낙관 못 해”…임종석 “이 대표와 경쟁할 분 지지”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05 임종석 “이재명 넘어서려는 분들 지지할 생각”···이재명 “운동장 넓게 써야”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04 “독감백신 접종률 69%…개학 전 접종을” 새학기 건강지킴이 자처한 지영미 질병청장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03 '마은혁 합류' 변수 생긴 尹탄핵심판…변론재개 가능성 촉각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02 트럼프發 연구비 칼바람…美인재 영입하는 中, 이제야 대책 만드는 韓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01 이화여대 난입 극우, 피켓 뜯어먹고 욕설 만행…“극우 포퓰리즘” [영상] new 랭크뉴스 2025.02.27
48300 [영상] 헌재에 울려퍼진 ‘시인과촌장’…국민 위로한 장순욱의 변론 new 랭크뉴스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