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도심 집회 현장 주변에서 상영한 유튜버가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 영상물 제작·배포) 혐의로 유튜버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 현장 주변에 세워둔 영상 송출 차량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를 조롱·격하하는 내용이 담긴 딥페이크 영상을 사전 제작하고 상영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영상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비하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영 행위는 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와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의 제작자는 해외에, 상영자는 경기도 모처에 각각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통령실의 고발장 제출로 수사에 착수해 사건 발생지 기준으로 광주경찰청이 수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