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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속어 써가며 EU 비난
"자동차 포함 모든 것에 관세"
도널드 트럼프(왼쪽 세 번째)미국 대통령이 2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첫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두고 미국을 갈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당초 3월 4일로 관세 부과가 연기됐던 캐나다·멕시코를 향해서는 "4월 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며 부과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두 번째 임기 시작 후 첫 각료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EU는 미국을 뜯어내려고(screw) 만든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는 "EU는 캐나다와는 다른 종류"라며 "유럽은 정말로 미국을 이용했다. 우리 자동차와 농산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U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EU에 부과할 관세에 관해 결정을 내렸다며 "매우 조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관세율이 25%라며 "자동차와 모든 것에 부과하겠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보편 관세’ 부과도 다시 확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시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것(수입품)에 대해 4월 2일"이라고 대답했다.

당초 미국은 두 나라에 대해 3월 4일부터 관세를 부과해 오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 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는 시간과 일정에 맞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관세 부과가 당초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불과 이틀 만에 부과 시점이 바뀐 것이다. 다만 미국 CNN방송은 "행정명령 상 공식적인 관세 부과 시점은 3월 4일에서 변경되지 않았다"며 실제로 변경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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