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

항소심 선고는 4주 뒤에 내려지는데, 이 대표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세상의 뜻이라고 하는 게 다 상식과 원칙대로 가게 돼있습니다."

검찰은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의 이 대표 발언 4개 중 "김 씨와 찍힌 골프 사진이 조작됐다"는 발언은 거짓이라고 봤습니다.

또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 관련 '국토교통부의 압박이 있었다'는 발언 역시 거짓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1심 법원이 무죄로 판단한 고 김문기 씨 관련 나머지 발언에 대해서도, "허위란 사실을 알고도 당선을 목적으로 유리하게 발언한 게 명백하다"며 유죄를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김문기 처장에 대해 '몰랐다'고 한 건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는 뜻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2심 선고 일자를 다음 달 26일로 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부가 현명하게 정의롭게 실체적 진실에 입각해서 잘 판단하실 걸로 생각합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법 위반 사건은 1심은 6개월, 2심과 3심은 이전 재판 종료 이후 각각 석 달 안에 끝내야 합니다.

즉, 2심 재판부가 3월 26일 선고를 하면, 석 달 뒤인 6월 말까지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만약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조기 대선이 확정될 경우 선거일은 5월 중순이 유력합니다.

대법원 심리 속도가 이 대표 대권 행보에 변수가 될 수 있는 겁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대로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10년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대법원이 2심 법원으로부터 소송기록과 증거물을 넘겨받는데도 한 달은 걸리는 만큼 대법원 선고는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유지되든, 그 반대의 경우든 이 대표는 대법원이 한창 사건을 심리하는 가운데 선거 운동을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49 서민 위한 디딤돌·버팀목 대출금리 오른다… 기준금리 내려가는데 ‘거꾸로’ 랭크뉴스 2025.02.27
48148 [단독]총선 출마하려던 현직 검사, 명태균·김영선·정점식 만났다 랭크뉴스 2025.02.27
48147 트럼프 "EU는 미국 갈취 조직, 25% 관세"… 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 시사도 랭크뉴스 2025.02.27
48146 "대기업 입사 포기해야 하나요?"...굳게 닫힌 ‘취업문’ 랭크뉴스 2025.02.27
48145 트럼프 “EU, 美 뜯어먹는 조직… 곧 25% 관세 부과 발표” 랭크뉴스 2025.02.27
48144 EU, 트럼프 25% 관세 예고에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 랭크뉴스 2025.02.27
48143 경찰, '尹 부부 딥페이크' 제작·상영 유튜버들 입건 랭크뉴스 2025.02.27
48142 대기업 오너家 입사 후 임원까지 4.4년…일반 직원보다 18.1년 빨라 랭크뉴스 2025.02.27
48141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 “이재명 무죄 확신…검찰개혁은 대선 공약으로”[스팟+터뷰] 랭크뉴스 2025.02.27
48140 트럼프 “미국 아닌 유럽이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해야” 랭크뉴스 2025.02.27
48139 "尹 혼자 구치소 4개 거실 사용"주장에···법무부 "사실과 달라" 랭크뉴스 2025.02.27
48138 착륙 시도 여객기, 활주로 난입한 제트기에 놀라 재이륙 “참사 날 뻔”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2.27
48137 권성동 “명태균 특검법, 선거 브로커 말로 보수 초토화하겠단 것” 랭크뉴스 2025.02.27
48136 당뇨병 8살 딸 인슐린 끊어…호주 사이비 부모 징역형 랭크뉴스 2025.02.27
48135 비트코인 8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7만 달러 전망도 랭크뉴스 2025.02.27
48134 롯데건설, 본사 매각 포함해 1조원 규모 유동성 확보 추진 랭크뉴스 2025.02.27
48133 ‘가십걸’ 배우 미셸 트라첸버그, 39세에 사망 랭크뉴스 2025.02.27
48132 현대차·기아 ‘고질병’인가…‘배터리 두뇌’ 이상, 리콜해도 ‘불량’ 랭크뉴스 2025.02.27
48131 트럼프 "EU에 25% 관세 곧 발표" EU "즉각 단호하게 맞설 것" 랭크뉴스 2025.02.27
48130 국민연금, 반대안건 강행 기업에 투자 줄여 ‘소리없는 경고’ 랭크뉴스 2025.02.27